winwin55 2025. 6. 3. 14:37

밭에 심은 모종들이 자리를 잡아서 오늘 하루는 유람을 떠나기로 했다.

 

옆동네의 식물원에 가서 고수들의 솜씨와 비결을 엿보고자 한다.

 

평일이라서 한산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여 관람로를 따라 걸어갔다.

 

산자락에 조성된 식물원 이라서 길이 제법 오르막으로 이어지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 상쾌하다.

 

 

맨처음 도착한 곳은 너른 유리온실이다.

 

 

갖가지 꽃이 피어있는데 병솔 이라는 꽃에 눈길이 간다.

 

 

이어서 조그만 습지가 나오는데 아직 연꽃이 피어있지 않아서 아쉬웠으나

 

 

나무 주위에 작약꽃이 탐스럽게 피어있는 모습이 위안을 준다.

 

 

이곳은 인위적으로 조성했지만 대체적으로 자연적인 모습이 마음에 든다.

 

사람보다 몇배나 키가 큰 관상수 앞에서는 몇년을 키웠는지 가늠해 보고

 

아열대림 온실에서도 인고의 세월동안 관리 했을 주인장으 노고를 생각해본다.

 

식물원의 맨 위쪽에 이르자 시원한 잔디광장이 나온다.

 

언덕길을 올라 왔음에도 잔디광장에 이르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서 더위를 느끼기는 커녕,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한참을 둘러보고 이곳저곳 경치도 감상하고 전망대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전망대 가는길 앞에는 잘 조성된 정원(?)이 있었고 이곳에도 십수년 세월동안의 노고가 엿보인다.

 

전망대에 오르니

 

산골짜기에 푸르른 나무들이 햇살을 받으며 줄지어 푸르름을 자랑하니,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진다.

 

 

내려가는 길에 미끄럼틀이 있다.

 

조금 허술하게 보였지만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으로 미끄럼틀에 오르니 제법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간다.

 

 

자칫 밋밋한 식물원 구경이 될뻔 했는데 미끄럼틀이 신의 한수(?)가 된듯하다.

 

나무,꽃등을 키우는데에 왕도는 없고 오랜 세월동안 정성들여 가꾸는것만이 유일한 비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식물원 구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