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2

2009.08.20

 

문상을 마친뒤에 돌아보니 어느덧 조문행렬의 숫자는 많아지고 

 

 

조문이 계속되는데

 

노 전 대통령때와는 다르게 차분한 분위기다.

 

 

분향소옆에는 추모의 벽이 마련되어 많은 사람들이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는데

 

한 외국인이 열심히 추모모습들을 카메라에 담고있다.

 

노란 종이에 깨알같은 추모의 정을 담은 포스트잇과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근조리본으로 대신하는 사람들까지

 

저마다 사연들을 적는 손길이 정성스럽다.

 

 

 

 

한쪽에서는 생전의 대통령의 일생을 방영하고있고

 

 

추모행사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은 점점 불어난다.

 

본인들의 주장을 내세우려는 현수막들은

약방의 감초같이 여기저기 붙어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추모열기는 계속된다.

 

광화문쪽 하늘의 구름에 석양빛이 가득하고

 

"대한문"위로 펼쳐진 구름도 석양빛으로 붉으스레하다.

파란 하늘에 서린 구름들이 마지막 가는 김 전 대통령을 배웅하며

조금씩 스러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