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수도권유람

소래포구 유람2

winwin55 2009. 3. 25. 10:52

2009.03.21

바다에 오면 역시 무었보다도 "갈매기"가 분위기를 띄운다.

포구에 모여서 재롱을 떠는 모습이 보기좋아 과감하게도 "똑딱이 디카"로

갈매기를 희롱해본다. 

 

특히 사람처럼 "윈드서핑"하는 갈매기가 있었는데  서로 먼저 타려고 다투는 모습도 보여서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못했다.

 파출소앞쪽에는 "서대박대껍질"을 팔면서 "묵"을 해먹으라는데 처음보는거라 신기하다.

 "장도"전망대에 오르니 왼편으로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교가 월곶과 이어지는 다리로 변신했고,

오른편으로 서해로 나가는 수로가 보이는데,양편으로 아파트숲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게되는것같다.

 전망대 아래엔 "장도포대"가 복원되어있고,

포신이 포구로 향해있는 모습에서 호국의지를 느껴본다. 

갯벌에는 버려진닻위로 풍어를 비는 깃발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요란하고, 

철교위에서 바라본 포대의 모습이 마치 설치미술작품인듯 유려하다. 

 철교왼편을 보니 한가로이 매어있는 두척의 빈배와 뒷짐지고 갈매기를 바라보는 사람과 어울려 한가로운 어촌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요란한 발동소리에 반대편을 보니 고기를 잡고 포구로 들어오는 배 2척이 나란히 들어오고있다.

예전과 사뭍다른 풍경이지만 그래도 어선이 들어오니 포구의 정취가 살아나는듯하다. 

월곶쪽의 철교에서 포구의 모습을 담고서, 

 다시 돌아오는데 옛철교의 모습이 남아있어 반갑다.

통로가 끝나는곳에 자리한 50년 되었다는 생선말리는 집의 생선에서 그래도 여기가 "포구"구나 하는 강렬한 인상을 받고서 "소래포구"유람을 끝내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