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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어부의 요새)

winwin55 2012. 1. 19. 15:39

2012.01.07

 

 다음 행선지는 "어부의 요새"인데

요새라는 이름에 걸맞게 망루같은 건물이 에워싸고 있다.

계단을 오르는데 문 안쪽에 무었이 있을까 - 기대가 된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처음 보이는것은 왕의 동상이다.

그러나 요새를 지휘하던 왕의 기품은 사라지고

그 아래에 매와 함께 사진 찍으며 즐거워 하는 소년의 해맑은 미소가 자리한다.

화려한 색상의 타일로 장식된 "마차시 교회"가 요새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데

첨탑 하나만 높게 솟아 있어서 조금 불안정하게 보인다.

역대 헝가리 황제들의 대관식이 거행된 곳이라 한다.

그러나 이곳의 백미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부다페스트" 조망이다.

"겔레르트 언덕"보다도 더 가까이서 시내 구경을 할 수 있다.

정말로 바라 보이는 모든것이 시대를 초월한 작품이고

하나 하나가 전부 보존 되어야 할 문화재인 것이다.

같은 풍경을 아치를 통해서 바라 보니 더욱 운치가 있는듯 하다.

시선을 내부로 돌리자 정말로 요새의 모습이 나타 난다.

높은 벽과 뾰족한 망루로 이루어진 이곳은 천혜의 방어 진지가 분명하다.

반대편 성벽 위로 낮게 깔린 구름도 바라 보고

또 다시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정경을 아치를 통해서 보고

거대한 구름과 같이 사진에 잡아 보고 성벽을 내려 왔다.

요새는 어디를 가도 높은 담과 뾰족한 망루가 있는데

그 모습이 아름다워서 동화속 나라의 궁궐이라 해야 더 어울릴듯 하다.

 

 교회 앞쪽의 건물도 살펴 보고

 높은 첨탑을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도 해보는데

 조각상이 많은 다른 교회와 달리 기하학적인 무늬가 아름답고

특히 작은 기둥(?)들을 세워 놓아 장식한 것이 특이 하다.

 교회 앞에서 군 고구마를 파는 행상의 정겨운 모습을 뒤로 하고

 대통령궁 쪽으로 걸어 가는데

 버려진 건물의 한쪽 벽면에 거대한 걸개(?)가 있는데 그 의미를 모르겠다.

 "베토벤"이 기거 했다는 3층 건물을 지나자 

 대통령 궁이 라는데,어찌 조금 주변이 허술한 느낌이다.

 정문에 보초 2명만 덩그러니 서 있을 뿐 별다른 특이점이 없어 신기하다.

 대통령 궁 옆은 왕궁이나 공개되지 않고 박물관,미술관 일부만 공개 된다는데

 담벼락과 출입문의 생김새 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긴다.

 그러나 연인들로 붐비는 담장 구석에서 연주하며 노래하는

보헤미안(?)의 후예들을 바라 보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다.

 하는수 없이 왕궁은 수박 겉핥기로 구경 하느라 정원 한번 바라 보고

 앞에 보이는 건물 한번 바라 보고 말았으나

 칼을 붙들고 비상하는 독수리의 힘찬 모습과

 아름다운 담의 예술성에 매료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발굴이 진행중인 현장을 바라 보는 것을 끝으로 언덕을 내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