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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비엔나)

winwin55 2012. 1. 19. 16:07

2012.01.06

 

대중교통에 대한 철저한 규정(휴식시간 준수) 때문에 휴게실에 정차 했다.

화장실이 유료(@50센트)라서 편의점을 보면 습관적으로 화장실을 찾는데

이곳은 마음씨 좋게도 무료라니 기분이 좋아 진다.

그 덕분인지 모두들 주전부리를 구입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격"이다.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버스는 계속 달리는데

오랫만에 기차 건널목을 지나니 색다른 볼거리 마냥 반갑다.

오렌지 계열의 벽을 가진 주택들이 많이 보이는 마을을 지나고

하얗게 빛나는 색상을 가진 집들이 많은 마을을 지나 치며

우리가 탄 버스는 지칠줄도 모르고 달려 간다.

지루해서 엉덩이가 들썩 거려 질때 다리를 건너 도시에 다가 가는데,

조금 삭막한 풍경이 나타 나더니

이내 시내로 접어 들었는지 현대적이고 높은 건물이 보인다.

현지 가이드가 승차하여 인사를 하고나서 야경을 보러 간다는데

벌써 주위는 기품있는 건물로 가득하다.

버스를 내리니 벌써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지고

으스름 하게 지는 노을을 배경으로 동상이 자리 하는데

길을 건너서 "대통령궁"이 있는 광장으로 가잔다.

길을 건너는데 하얀 백마 2필이 끄는 관광마차가 분위기를 돋우고

광장에 들어서니 오른편으로 두팔을 벌린듯한 아름다운 건물이 자리 한다.

"히틀러"가 좋아 하는 건물로 "오스트리아"침공 후 그가 발코니에서 연설을 했는데,

그 이후로 정치적인 연설이 이곳에서는 금지 되었다 한다.

광장의 중앙에는 "오스트리아"의 위대한 장군이 깃발을 힘차게 흔들고 있고

오른편 "대통령 궁"에서는 은은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멀리 "프라하 시청"의 아름다운 야경에 넋을 잃고 있다가 

가이드의 호출 소리에 깜짝 놀라서 입구로 달려 가는데 날이 많이 저물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호이리게"라고 포도주를 만드는 곳인데

역사적으로 공인받은 유서 깊은 음식점 이란다.

포도송이 간판과 소나무 가지를 꺾어 거꾸로 매달아 놓아 쉽게 구별이 된단다. 

입구 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 는데

내부에 들어서니 전등에 색종이를 늘어뜨려 장식 하고 있어서 의아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방문 했다는 명성과 달리 좌석이 좁고 불편한데

前食인 샐러드를 각자 나눠 먹으라는 듯 통으로 나온다.

이어서 짭조름한 스프가 조그만 그릇에 각자 나눠서 나왔지만

메인인 고기류(소고기,돼지고기,소시지)도 역시 각자 접시에 덜어 먹어야 했는데

고기 맛은 좋으나 좌석이 좁으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후식으로 나온 파이도 한꺼번에 담겨 오는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식 코스요리의 기본이 무시되는 무례한(?) 식당이다.

유명세에 비해서 기본적인 서비스가 좋지 않아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데

화장실의 남자 소변기를 본 순간 소스라치고 말았다.

옜날 예비군 훈련 갔을때랄지 시골 버스 정류장의 간이 소변기의 원형(?)이

거기에 떡 버티고 있는데 놀랍게도 陶器로 제작되어 있다.

저녁을 먹고 나서 다음 코스는 언덕에 올라 시내를 구경 한다는데 

우리의 착한(?) 기사가 정상으로 차를 몰아 주었다.

하얀 작은 성당이 은은한 빛을 받으며 서 있는데

멀리 떨어져서 전체적인 모습을 잡으려 하니 어려움이 많았으나

어떤 화려한 성당 보다도 아름다워 한참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

뒤늦게 시내 야경을 보러가니 일행들이 벌써 뒤 돌아 와서 야경은 보지 못하고

다시 한번 성당의 옆면을 사진에 담아 본다.

음악회에 참석하려고 시내로 내려 온 우리는 조명이 은은한 개울(?)을 지나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동상을 구경하고

옜날 왕실 무도회장 이었다는 음악당에 들어 갔다.

외투는 물론 점퍼도 보관대에 맡기고(@1유로) 계단을 오르는데

생각보다도 내부의 모습이 심플하다.

무도회장 이었던 곳이라 공연장 바닥은 평평하고 무대가 약간 높게 설치되어 있으며

관광객을 위한 공연이라 그런지 먼저 참석한 각 나라의 인사말로 인사를 하고

실내 악단의 소품 연주및 왈츠,오페라의 일부 장면을 보여 주며

중간 쉬는 시간에 음료도 주는데 샴페인 맛이 맹맛이다.

아뭏든 음악의 도시인 "비엔나"의 아름다운 건물에서 좋은 음악을 듣고 나오니

문화 지수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기분이다.

호텔에 들어 서서 복도를 지나는데 천장의 현란한 무늬가 인상적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