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체코(프라하;시계탑,화약탑)

winwin55 2012. 1. 19. 17:27

2012.01.05

 

중앙 상가 지구에는 좁다란 골목길 사이로 많은 가게들이 들어서 있고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삼각형으로 조금 넓은 공간에 빨간색 클래식 자동차가 있다.

운전사 인듯한 사람이 호객 행위를 하는데

일행들만 없다면 올드car를 타고 시내를 한바퀴 돌아 보고 싶은 심정이다.

다른차는 이미 관광객을 태우고 출발 하려는듯 경적을 울리는데,정말 부럽다.

문장들로 장식된 아기 자기한 건물 옆에

유명한 시계탑이 보이는데 그 앞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시계가 울릴려면 3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어젯밤에 보았던 중앙광장을 한바퀴 돌아 보는데

상가 건물 뒤로 첨탑이 아름답고도 복잡한 성당이 특히 눈길을 끈다.

10분전 시계의 작동 순서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시계 앞이 소란스러워 진다.

고개를 돌리니 진짜 "프라하의 신부"가 신랑과 손을 잡고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더니 갑자기 뒤 돌아서 부케를 던지고,

친구들에게 꽃을 던진 후 손을 흔들더니  저만치 멀어져 간다.

한바탕 작은 소란이 끝나자 갑자기 시계 오른편의 해골이 북을 치고

시계 위쪽 창문 2개가 열리더니 12사도가 한바퀴 돌면서 얼굴을 내밀고

곧이어 닭이 울더니 나팔 소리가 들린다.

탑의 꼭대기에서 나팔을 부는 모습을 보지 못해서 아쉽다.

이어서 "화약탑"을 보러 가는데

왼편 통로 옆에는 레스토랑 홍보맨이 중세 병사 모습을 하고 있어 흥미롭다.

번화한 큰 길옆에 위치한 "화약탑"은 주위의 건물과는 어울리지 않게

칙칙하고 거무 튀튀한 모습이라,조금 쌩뚱스런 모습이다.

"화약탑" 오른편에는 멋스러운 오페라 극장이 자리하고

그 오른편으로도 장식미가 뛰어난 상가가 자태를 뽐내듯 자리 한다.

이제 "프라하"를 떠날 시간이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프라하 역"을 바라보며 안녕을 고하고

"불타바"강을 건너서 "체스키부데요비치"로 향했다.

"체스키부데요비치"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는 저물어 호텔에 들어갔다.

3층 박공방을 배정 받아 색다른 분위기에 취하고

붉은 오렌지빛 타일이 화려한 욕실을 보니 더욱 기분이 좋아진다.

중심 광장은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 은은한 조명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시청사 앞의 트리 불빛을 바라 보다가 일행을 따라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조용한 거리에는 은은한 불빛의 상점들이 여행객의 마음을 유혹한다.

한적하다 못해 후미진(?) 곳에 위치한, 유리창이 넓은 식당에 들어 가서

일행들의 상호 소개와 와인 한순배가 돌고 나자 음식이 나온다.

먼저 국수(?)가 들어 있는 스프가 나오고

메인으로 돼지고기와 촉촉한 빵이 나오고

디저트로 쵸콜릿을 씌운 케잌이 나온다.

와인으로 불콰해진 얼굴이 더욱 멋져 보이는

으스름한 "체스키부데요비치" 거리를 거닐다가 호텔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