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유럽8일

헝가리,부다페스트-야경

winwin55 2012. 3. 2. 23:01

2012.01.07

 

"성 이슈트반 대성당(Szent Istvan Bazilika)"을 보러 가는데

건물 앞에 대리석 기둥이 있는데 도로 원표(?)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모르겠다.

부다페스트 최대의 성당 답게 돔의 높이가 96m 에 달해서

광장의 중심에 서서야 그 모습을 담을 수 있는데

1851 - 1905년에 걸쳐 약 150년 동안 건축 되었다 한다.

내부의 화려한 천정 양식이 눈길을 끌며 "성 이슈트반"의 생애를 새긴

부조로 장식된 제단과 "성 이슈트반"의 오른손 미라를 볼 수 있는데

100Ft를 내면 불이 켜지면서 오른손 미라를 자세히 볼수 있다 한다.

그러나 속세인(?)은 불을 밝히기 시작 하는 거리의 모습에 마음을 빼았겨서

점점 화려해 지는 조명을 따라 기념품 가게에 들어 갔고

유명한 "악마의 발톱"연고와 "프로폴리스"를 사들고 나왔다.

바로 그때 은은한 조명을 받고 있는 성당의 모습은 나를 유혹했고

공짜라서 들어가 볼 생각도 했지만,입구에서 신부님이 헌금(?) 하는지 안 하는지

지켜 본다 하고 성당 구경의 열기(?)도 식어서 광장을 거닐 었다.

코발트 빛 저녁 하늘과 아름다운 조명 잔치를 즐기는데 이동 한단다.

일행을 따라 가면서 성당의 모습을 살피 는데

장중 하면서도 화려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 좋고

"네오 르네상스"양식이 무언지 모르 지만

간결 하면서도 놀라운 기교를 뽐내는 성당의 모습에 반해서,연신 사진에 담아 본다.

예쁜 가로등 길을 걸어 나가 버스를 타고

도착 한 곳은 "영웅 광장(Hosok Tere)"이다.

이곳은 1956년 헝가리 혁명의 중심지 였으며

지금도 국가의 중요한 기념행사 장소로 이용 되고 있다.

헝가리 건국 1,000년(1896)을 기념해서 1896 - 1926년에 걸쳐 만들었는데

중앙에는 부족국가 였을 당시 헝가리 민족을 지금의 카르파티아 분지로 이끈

아르파드를 비롯한 6개 부족장의 기마상이 있고

천사 "가브리엘"의 동상이 높이 36m의 기둥위에 있다.

오른편과

왼편에는 정복시대에 위세를 떨쳤던 왕과 근대사의 위대한 인물 동상이

각각 7개씩 자리 한다.

무명용사 무덤 주위로 군인들의 교대식을 시간 마다 볼 수 있다는데

군인들은 어디 가고 한무리의 젊은이 들이 오더니 한차례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조금 더 보고 싶은데 또 출발을 재촉하는 소리가 들린다. 

다음 코스는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다뉴브강" 야경이다.

날씨도 쌀쌀해 지고 바람도 불어서 모두 객실로 들어 갔으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욕심에 갑판을 死守(?) 하였다.

배를 타자 마자 시작되는 황홀함은 가슴을 벅차게 해서

셔터를 누르는 것 조차도 잊게 하는데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국회의사당(Orszaghaz)"이 보인다.

1884 - 1904년에 걸쳐 네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은

총 길이 268m 너비 123m 높이 96m의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의회 건물로 손 꼽힌다.

이곳의 돔 높이도 96m 인데 이는 헝가리 건국 연도인 896년에 맞춘 것이며

외부 첨탑은 총 365개로 1년 365일을 상징 한다.

691개의 집무실을 갖추고 있으며 금으로 곳곳을 장식하고

특히 3층 돔까지 이어지는 계단에는 붉은 융단 카펫이 깔려 화려함을 더해주며

계단의 길이는 무려 16km에 이른다 한다.

꿈 속을 거니는 듯한 풍경에 젖어 가다보니

온천으로 유명한 "GELLERT HOTEL"도 보이고

언덕 위에 "왕궁(Budavari Palota)"이 보인다.

부다 지구 남쪽 167m 언덕에 위치한 왕궁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인데

13세기 후반 벨러 4세에 의해 건축 되었으며

17세기 에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왕궁으로 이용 되기도 했다.

제 2차 세계대전때 국립도서관 건물을 제외하고 크게 파괴된 것을

1956년에 이르러 복구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 었다.

유람선이 머리를 돌려 되돌아 오자 "세체니 다리"가 보인디.

"Szecheny Lanchid"는 길이 380m 폭 15.7m 의 현수교로

왕과 귀족이 사는 서쪽의 부다지구와 동쪽의 페스트지구를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다.

거센 강물에 배를 띄우지 못해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세체니 이슈트반"백작의 주도로 영국 설계기사 클라크와

스코틀랜드 건축가인 클라크 아담을 초빙해서 1849년 완성 했고,

1945년 독일군에 의해 파괴 되었으나 다리 건설 100년이 되는 1949년 재건 하였다.

밤을 밝히는 수천개의 전구 모습이 마치 사슬처럼 보인다 하여 "사슬다리"라 하며

다리 입구 양쪽에 혀가 없는 사자 동상이 2개씩 있어 "사자의 다리"라고도 한다.

영화 "글루미 선데이"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아이리스"촬영지 이기도 하다.

황홀한 야경에 취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다뉴브강을 바라 보는데

유람선은 어느새 선착장에 돌아 와서 닻을 내린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간다.

어스름한 거리를 걸어 가더니 허름한 집앞에 멈추는데

식당 입구 위쪽에 "1793"이라는 숫자가 있다.

이곳도 220년 동안 영업을 한 유서 깊은 곳 인가 보다.

약간 유치한 작은 마당이 보이는데 우리는 왼편 지하로 내려 갔다.

이곳도 포도주 저장 창고라니 "체스키크롬로프"이래 식당의 컨셉이

지하 포도주 저장 창고로 굳어 지나 보다.

"굴라쉬 스프"라는 전통 스프가 나오는데

약간 매콤한 국물에 감자와 당근,삶은 고기가 있어 입맛을 돋우고

칠면조 고기와 함께 "밥"이 나와서 韓國化된 양식을 먹는 기분이 들었는데 

후식으로 사과와 귤이 가정집 마냥 나와서 정감이 가는 식사 였다.

호텔에 짐을 들여 놓고 온천에서 피로를 풀었는데

36 - 37도 정도의 미지근한 미네랄 온천 인듯 하였다. 

* 호 텔; Danubius Health Spa Resort Margitsziget

           danubiushotel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