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SC13산우회

북한산 둘레길 12,13 구간

winwin55 2012. 7. 16. 18:37

2012.07.14

 

 장마 중간이라 비가 온다고 했으나 다행히 날씨가 개어서

우리는 "사기막골"입구에서 내려 12구간 "충의길" 탐사에 나섰다.

그간 내린 비로 계곡은 풍성해 있고

구름다리 까지 놓여 있어 출발하는 기분이 좋다.

안개에 묻혀 있는 봉우리를 보면서 촉촉한 산길을 걷노라니

어느새 "충의길"이 끝나가고 있다.

우회전하여 자동차길을 따라가니

"서울외곽 순환도로"표지가 보이고 둘레길은 오른편으로 휘어 진다.

얼마 가지 않아 13구간인 "송추 마을길"표지가 보이고

길은 푸르른 숲길로 이어 지는데

 

 시원하고 너른 삼거리에 이르자 밥먹고 가잔다.

 푸르른 녹음을 바라보며 꿀맛같은 점심을 먹은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섰다.

 숲길을 벗어나자 표지판은 "원각사"입구를 표시하고

 우리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내려오는 개울을 건너 좌회전 했다.

 또다시 외곽도로가 나오고 다리밑 풀장 오른편으로 표지판을 따라가니

14구간 "산너머길"이 시작 된다.

 철망에 피어 있는 예쁜 분홍꽃을 보는것도 잠깐

 길은 다시 삭막한 자동차길을 따라 간다.

그러나 잡초 사이에 새워진 푯말 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어서

빙긋 웃으며 가던길을 재촉할 수 있었다.

 길은 다시 도로밑을 지나 오른편으로 가고

 부대 정문을 바라 보며 바로 왼편으로 꺾어 지는데,

그때 멀리 보이는 봉우리- "사패산"이다.

 외곽도로를 왼편으로 끼고 길을 걸으니 터널앞에 계곡이 나오고

 국립공원 "사패산"표지가 보이고 시원한 산길이 시작된다.

 그러나 입구에서 안내하는 국립공원 직원이 1시간 후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갈길이 멀지만 안전을 위해서 멈추고 개울에서 잠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물놀이를 즐기면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