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국 여행

중국 황산 3 - 1

winwin55 2014. 6. 15. 17:44

2014.06.09

 

새벽에 일출을 본다고 비치된 파카까지 껴입고 나갔으나

안개에 가려 장엄한 일출은 보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찾아서 이미 떠 버린 해라도 보려고 다녔더니 땀이 날 지경이다.

"등소평"과"장쩌민"이 묵었다는 안내판도 보고

또 다른 일출 포인트를 찾으니

떠 올라 버린 "해"를 아쉬어 하는 아낙의 뒷모습만 볼 수 있었다.

마지막 포인트에서 소나무 가지에 걸린 "해"를 잡고서 식당에 가니

식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역시 쌀죽에 만두,연입밥,부화 직전의 달걀로 아침을 해결하고 짐을 꾸렸다.

호텔에서 다시 "광명정"으로 올라 가는길, 斷崖의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중국어를 잘 하는 친구 덕택에 전통복장을 한 중국인들과 기념을 남기고

쉬엄쉬엄 오르니 또다시 "광명정" 이다.

"영객송"쪽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내려 가는데

멀리 산등성이에 물고기 머리위에 거북이 앉아 있는 형상의 거대한 바위가 보인다.

우리가 저곳을 넘어 가야 한다니 부지런히 가야겠다.

"海心亭"을 지나니

눈 앞에 "鰲魚峰"이 가까이 보이고

거대한 암반이 시야를 사로 잡는다.

꼭대기(1,780m) 인듯하나 길이 없어 돌아서 오르니

용틀임 치듯 굽이굽이 암반이 산을 이루고 있어서 장관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니 오른편으로 최고봉인 "연화봉(1,864m)"도 보이고,

경치를 음미 하려는데 일행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좁은 바위틈을 걸어가니

 길은 좌,우로 갈리고 가이드는 오른편으로 가자고 했으나

이곳을 보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중국인들의 권유에 우리는 왼편 계단을 올랐다.

 계단을 오르니 공룡인듯 괴물형상 인듯한 엄청난 바위가 첫인사를 나누고

 "광명정"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이다.

 조금 더 내려가니 마치 다른 세상으로 가는 門 처럼 좁은 바위틈으로 계단이 나 있고

이곳을 통과하면 건너편 정상에 오를 수 있을듯 하나

시간 관계상 입구만 바라보고 돌아 왔다.

돌아 가는길에 "GLOVE 바위(?)"도 잠시 바라보고서

계단을 내려 가는데 도무지 끝이 어딘지 모르니 걱정이다.

"TURTLE CAVE"를 지나며 잠시 경치를 구경하고

계단을 내려가며 잠시 뒤 돌아 보니,

우리가 넘어온 거대한 근육질의 암반들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잠시 쉬었다가 왼편 계단을 올라서 굴을 지나니

바로 허공이 나타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고 길은 왼편으로 계속된다.

급경사의 암반테라스를 오르니

삼거리에서 왼편은 "연화봉" 가는길이나 우리는 직진 방향을 택했다.

"JOINT DESTINY AREA"를 지나니

정면에 거대한 바위가 보이고 길은 왼편으로 이어진다.

암반 허리에 걸친 아슬 아슬한 길이 이어지고

조금전 보았던 "인수봉"을 닮은 거대한 암반인 "包體(EN CLAVE)"가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계속되는 절경때문에 발밑을 조심하랴 경치 구경하랴 바쁜데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로프를 타고 작업하는 중인데 좋은 볼거리가 되었다.

"사랑의 오작교"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길을 따라가니 중앙선이 설치된 너른 길도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