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win55 2014. 10. 16. 23:06

2014.10.07

 

안양역에 내려서 지하상가를 지나 안양4동 우체국앞에서

"병목안"가는 버스를 타고 병목안 3거리에서 내렸다.

공원길을 따라 걸어 가자 캠핑장이 나오고

분위기 좋은 덩굴식물 터널을 지나자

제1 만남의 광장이 나온다.

만남의 광장을 지나자 한쌍의 석탑이 나오는데

1990년5월 산림욕장 개장시 만든 국내에서 가장 큰 석탑으로

이 지역의 이름인 "병목안"을 형상화하여 병"모양으로 만들었단다.

3전망대 까지 가려면 오른편으로 가야 하는데

안내도와 달리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드디어 제1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 오르니 둥그스름한 산등성이 사이로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코 끝을 간지럽힌다.

다시 산허리를 오르 내리니 조그만 고갯마루에 표지가 보이고

제2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곳은 나무에 가려서 주위의 풍광은 잘 보이지 않으나

하늘의 구름이 그 아쉬움을 달래주듯 멋진 경관을 연출해 준다.

土石이 쌓인 길도 지나고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잎이 싱그러운 길을 지나니

출렁다리가 나오고 3가지 버튼중 하나를 누르자

각기 다른 노래가 나오며 불이 반짝거려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뿐, 가파른 나무계단이 나오고

또 다시 이어지는 계단길 ,,,,,,,

묵묵히 길을 따라 걸어 가자 고생 끝에 樂이 찾아 온다더니 제3 전망대가 보인다.

그러나 올라서니 달랑 보이는 경치가 고속도로 와 터널뿐이고

자동차 소음이 심각하여 머무를 생각이 없다.

자동차 소음을 들으며 산길을 내려 가고

작은 등성이를 오르내리자

나무 아래에 탁자가 있어 잠시 쉬어갈만 하다.

자동차 소음이 잦아들 무렵 제2 만남의 광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표지가 보이고

반가운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길가의 거대한 암벽도 천천히 둘러 보고

호젓한 숲길을 걸어 가자

순탄한 길은 왼쪽으로 이어지고

길은 또다시 잣나무 숲으로 계속하여 이어진다.

"장수옹달쉼터"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쉬었다가

피톤치트를 흠뻑 마시며 천천히 걸어가니

지압장과 벤치가 있는 휴식공간이 나오고

한쌍의 멋진 석탑이 자리한 길을 지나자

제2 만남의 광장이 나온다.

아스팔트길을 걸어 내려 오자 왼편에 "최경환성인"고택이 보이고

다리 건너 오른편으로 聖地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의 흥망성쇠를 나타내듯 부서져 가는 장승이 외로이 서있는 고속도로밑을 지나

늦은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

길가의 벽화도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 내려오니

왼편에 "문둥바위"라는 표지가 서있다.

예전에 이곳에 살던 천주교인들이 헛소문을 퍼트렸다는 설과

실제로 문둥병자들이 살았다는 설이 있어 "문둥바위"라 불린다는데

예전의 커다란 바위가 도로 개설로 볼품없이 작아 졌다니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