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서유럽12일

서유럽 5일(스위스 융프라우,이탈리아 밀라노)

winwin55 2015. 9. 3. 23:19

2015.08.24

 

어스름한 새벽, 이른 아침을 준비하는 호텔 레스토랑을 살펴 보고

기다리는 창 밖에서 스위스의 분위기를 느껴 본다.

잘 정돈되고 품격있는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고

"Jungfrau"로 가는 기차를 타러 간다.

"Interlaken Ost"역에서 07;35 기차를 타고

까마득한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도 보고

컴컴한 굴도 지나니

기차는 고도를 높이 더니 아름다운 풍광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모두들 창문을 내리고 사진 삼매경에 빠져갈 때,

앞 쪽으로 구름에 쌓인 雪山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평화롭게 풀을 뜯는 소들의 평화로운 모습과

보일듯 보이지 않는 봉우리에 만년설을 두른 거대한 봉우리를 번갈아 보며

반대편에서 내려 오는 기차에 손도 흔들어 보고

山의 매력속으로 흠뻑 빠져 들어갈 때,

정상의 모습이 잠깐 보일듯 말듯 한다.

"Kleine Scheidegg역"에서 잠시 내려

산악열차 들을 구경하고 준비해간 패딩을 걸쳐입고 만반의 준비를 한 뒤,

열차를 갈아 탓는데,갈아 타서 얼마 가지 않아 또 검표를 한다.

부정기적으로 여러번 검표를 하니 열차표를 잘 간수해야 하겠다.

열차가 다시 고도를 높이며 올라 가는데 빗방울도 뿌리고,

동시에 햇살도 비춰주니 높은 산의 날씨는 참 종잡을수 없다.

Eigerwand역(2,865m)에서 잠시 내려 5분정도 바깥경치를 구경하고

 

열차는 천천히 Eismeer역(3,160m)으로 출발한다.

전망창을 통해 보이는 경치는 조금 전 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만년설이 덮힌 모습은 알프스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Jungfraujoch(3,454m)에 도착한 우리는 한달음에 얼음동굴로 향했다.

동화속 세상이 펼쳐지고

철도 건설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 기나긴 동굴을 지나

계단을 내려 가자 "얼음동굴"이 시작된다.

바닥이 미끄러워 손잡이를 잡고 조심 스럽게 걸어 가는데

아기공룡이 얼음속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뒤 철문을 열고 밖에 나가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雪세상이다.

"알레치빙하"에서 "Jungfrau(4,158m)"는 모습을 전혀 보여 주지 않고

왼편으로 시커먼 바위가 조금 보이는데 이것이 유명한 "Eiger(3,970m)北壁"이란다.

매점에 내려와서 준비해간 "육개장"에 뜨거운 물을 받아 먹으니

추위를 달래 주기는 한데,

언제부터 여기에서 컵라면을 먹는 관행이 생겼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융프라우 기념 여권"을 받고, 내려오는 길에는 Kleine Scheidegg(2,061m)역에서

왼편으로 내려가는 열차로 갈아타고

이제는 차분한 마음으로 산세를 살피고

유럽에서 제일 높은 전망대에 오른 흥분을 가라 앉히며 내려가니

그림같은 풍경들이 우리를 반기고

어느덧 "Grindelwald(1,034m)"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버스로 갈아탔다. 

스위스를 떠나 Milano로 가는 길에 꼬리 곰탕으로 추운 속을 달래고

 

다시 절벽에서 폭포수가 흐르는 경치를 보며 가는데

눈을 떠보니, 버스가 식당 앞에 정차한다.

구리판 장식이 독특한 식당에 들어가니

빵과 Pasta가 나오는데 커다란 스텐그릇에 고추를 듬뿍 넎은 Olive 기름이 나온다.

빵을 축축히 젖도록 올리브기름에 담궈서 먹으니 생각과 달리

느끼하지도 않고 고소하다. 그런데 다른 테이블에는 올리브기름 그릇이 없어

물어보니, 우리 일행이 나눠 먹으라고 큰 그릇에 준거란다.

한바탕 웃음이 터지고 나서 우리는 급히 올리브기름을 각 테이블에 나눠 주었다.

고기 다진것을 튀겨낸, 돈가스(?)같은 메인을 먹고 나니

케잌이 나오는데 배가 불렀지만 맛이 있어 전부 먹었다.

호텔방은 예상과 달리 넓어서 좋았는데

양변기 옆에 있는것의 정체가 궁금하다.

물을 받아 놓고 뒷물 처리하는 bidet 같은데, 모르겠다.

* My one Hotel AYRI(39 0525 422045)

* 융프라우 기념 여권

 

* 산악열차 검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