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18일(부에노스아이레스- 달라스)
2016.01.27
아침에 1층 식당에 가니 제법 정갈하게 음식이 차려져 있다.
습관(?)대로 먼저 과일을 먹고
크로와상에 꿀을 발라 커피와 함께 먹었는데 꿀은 맛있다.
잠시 후,보충된 스크렘블과 시리얼까지 먹고
방에 올라가 짐을 싸는데, 다시 봐도 참 넓은 방이다.
"City Tour"를 담당할 현지 가이드 "아돌프"와 車가 도착 했다.
맨 먼저 "5월 광장"에 도착해서 민주주의를 향한 그들의 투쟁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대통령궁 이라는 건물도 살펴 보고 10분간 자유시간을 가졌다.
광장 바닥에는 춤을 추는듯한 사람들의 형상이 그려져 있는데
원 안의 그림은 자식을 기다리는 "엄마의 스카프"를 나타 낸단다.
지금도 이곳은 민중의 소리를 대변 하는곳 인듯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가 많이 걸려 있다.
다음은 입구 오른편 위쪽에 영원의 불꽃이 타 오르는 교회에 갔다.
현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주교로 있던 교회
(Lglesia Catolica en Buenos Aires)라 한다.
입구 바로 왼편, 나귀를 탄 동방박사 뒤편으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와 마리아 狀이 보이고
다음 방에는 아르헨티나 국기가 덮힌 관이 있는데
누구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간결한 장식의 중앙 성전으로 가서
제단을 몰래 담고 나서
얼른 왼편으로 나오는데 작은 예수님 聖象이 안치 되어 있고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 이가 있어,나도 모르게 뒤에서 성호를 그렸다.
버스가 프로 축구단인 "보카주니어"의 홈구장을 지나는데
경기장 밖의 조형물이 재미 있다.
이어 도착한 "탱고의 거리"에서 자유 시간을 갖는데
건물 곳곳이 예술 작품이다.
2층 베란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손을 흔드는 건물 앞에는
멋진 댄서가 사진을 같이 찍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봄,가을에 쓰는 가벼운 가죽 모자를 사려고 기웃 거렸으나
딱딱하고 두껍거나 소가죽 모자 밖에 없어 실망 하던차에
갑자기 나타난 탱고거리에서 제일 예쁜(?) 댄서.
美貨 $10을 요구했으나 조금전 가이드가 일러준 대로
흥정을 하여 $5 주고 사진을 찍었다.
다음은 조경이 특이한 공원에 갔다.
장미도 아름답게 피어 있고
물가에 멋진 나무들이 줄지어 있으며
중앙 호수(?)에서 뱃놀이도 할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다.
점심을 먹으러 시내 중심가의 식당으로 갔다.
먼저 빵에 발사믹 식초를 바르고 특별한 양념을 더하여 맛보고
기다리던 250g 짜리 스테이크를 먹는데 또다른 양념이 묘한 맛을 더해주고
60페소를 주고 주문한 레드와인과 함께 하니 더욱 좋다.
그런데 아르헨티나는 스테이크가 무조건 미디엄 이라니 참고 하시기를.,,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에 친구에게 선물할 "A.Piazzolla" LP판을 사려 했으나
내가 "피아졸라"라고 하니가 알아듣지 못하더니 "피아솔-라"라고 반문한다.
LP판은 없다 하여 그의 "반도네온" CD만 사들고 나왔다.
그런데 가던길에 우리나라 "교보문고"같은 점포가 있다.
제법 큰 규모라 기대를 했으나 그곳도 "피아졸라"의 LP판이 없어
"에릭크립톤"의 기타연주 LP만 구입했는데
여권번호,생년월일까지 제시하라고 하여 당황 스러웠다.
약속 장소인 관광 안내소 앞 나무 그늘에서 남미를 여행중인
한국 청년들과도 즐거운 만남을 갖고
사거리에 있는 지하철도 구경 하였다.
조금 늦는 가이드를 기다리느라 잠시 지체 하다가
동상이 서 있는 길을 건너서 호텔로 갔다.
이제 마지막 여정이다. 버스를 타고
공항에 갔는데 사람들로 북적인다.
먼저 무인 시스템에서 등록을 하고 수하물을 부치는데
마치 출입국 심사 같다. 일개 미국항공사 직원이 이렇게 월권을 행사해도 되는지
반문해보고 싶지만,영어가 딸리니 어쩔수 없다.
내가 약간 머뭇거리자 따로 정밀검사를 하러 갔는데
고무장갑을 낀 직원이 나의 가방을 전부 조사 하고
이상이 없자, 다시 짐을 싼다. 뒷짐지고 서 있으니 가방을 들고
가서 수하물로 부쳐 주는데,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2층 출국장에 가기 전, 그동안 고생한 가이드 "SOL"과 애정(?) 어린 작별인사를
나누고 내가 쓰던 접이식 홍보 부채를 주고 이름과 사용법을 설명해 주었더니
너무나 고맙다고 인사 한다.입구에 들어 서니, 지금까지는 애교(?)수준 이었고
출입국 심사가 시작되는 2층은 인산인해,그야말로 아수라장 이다.
2대 뿐인 엑스레이 투시기를 겨우 통과하니
출입국 심사 부스 앞에 긴 줄이 있는데 도무지 줄어 들지가 않는다.
통역관(?)을 자청한 일행이 계속하여 공항 직원에게 어필 하였으나
기다리라는 답변만 듣다가, 2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겨우 심사관 앞에 섰더니
이번에는 기계고장,다시 다른 창구에 인계되어 심사를 마치니
파김치가 된다. 비행기가 기다리던지 말던지 천천히 걸어서 게이트에 가니
이건 또 뭔일인지,,,,,,
표를 보여 주니 고무 장갑을 끼고 배낭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고
몸 수색까지 한 뒤에 탑승을 허락 한다.
정말 육두문자가 튀어 나온다.
미국 국적 비행기를 타는데 이렇게 까지 모욕을 당해야 하는건지,화가 난다.
내가 자리에 앉은 뒤에도 승객이 탑승을 하고 15분쯤 뒤에야 비행기는 이륙한다.
출국 수속에 4시간 30분 정도 소요 됐으며 비행기는 50분 지연 되었으나
cool 한 기장의 방송에 기분이 좋아 진다.
비행 속도를 높혀서 승객들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맛있던 기내식도 모래알을 씹는듯 하고
제공되는 싸구려 와인은 더 맛이 없다.
비행기가 중남미에 들어선지 조금 뒤에
크로와상에 쥬스로 겨우 허기를 면할수 있었다.
"달라스"공항에 비행기가 도착 했으나 걱정이다.
먼저 무인시스템에 등록 했으나 "X"
1차 검색대를 통과 하고
2차 검색대를 통과 하는데 참 욕만 나온다.
이럴바엔 출국장으로 나간 뒤 다시 입국하는 편이 훨씬 빠를듯 하다.
다행 이라면 이번 출국심사대의 직원들은 비 영어권 사람임을 고려하는지
한가지씩 천천히 질문을 해서 답변을 잘 할수
있었다는 점이다.
자동 시스템과 입국심사까지 4단계를 거쳐 겨우 게이트에 도달한 일행들은
모두 송충이를 씹은 표정 들이다.
다시는 미국을 경유하는 비행기는 타고 싶지 않다.
그러나 웬수놈의 "AA Line ,Boening 777"이 출발 하려면 한참 멀었다.
공항 셔틀이 다니는 2층에 올라가서
공항 건물들을 연결하는 통로도 걸어가며
바깥 경치를 보고 내려 오니 탑승이 시작 된다.
잠시 뒤에 비행기가 활주로를 향해 나가는 순간에야 속이 후련해 진다.
* 아침 08;00- 시티 투어 09;37- 장미공원 12;25- 점심 13;07-
자유시간후 미팅 16;30- 호텔 출발 18;20-공항 18;50-
공항 출발 22;00(10;30)- 달라스 05;50- 출발 11;10
* 보잉 777-200;8,541km
* 로컬 가이드 경비;$3
* "Sol" 수고비;$20
점심; 스테이크 110페소,와인60페소,테이블차지20페소($13)
CD;$23
비디오;$25
LP;2,069.00페소($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