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17일(아르헨티나 이과수- 부에노스 아이레스)
2016.01.26
오늘 아침도 신선한 과일을 챙기고 스크램블에 커피로 식사를 했다.
오늘은 아르헨티나로 넘어 가서 "Iguacu"를 본다.
강을 건너는데 다리 가운데 기둥이 서있고 왼편으로는 노랑과 녹색,
오른편으로는 하양과 청색이 칠해져 있다.
관광객인듯한 사람이 왜? 사진을 찍는지 의아해 했는데
서있는 기둥이 두나라 경계선 이란다.
아르헨티나 국경은 통과 하는데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으나
가이드가 여권만 가져가서 수속을 밟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통과 했다.
맨처음 도착 한 곳은 보석 가게,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서 내부는 찍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자수정등 유색 보석이 진열되어 있다.
목적지인 "Iguazu"에 도착 하여 입장권을 끊고 길을 따라 걸어 가니
꼬마 기차를 타는 역이 나오는데 우리는 오후에 "악마의 목구멍"을 볼때 탄다고 한다.
브라질의 "Iguacu"가 멀리 경치 감상 이라면,이쪽은 체험용(?) 이다.
1541년 스페인人 "장 알바르 누네즈(Juan Alvar Nunez)"가 발견(?)한 이 폭포는
"산타마리아 폭포(Saltos de Santa Maria)"라 이름 지어 졌으나,
훗날 "이과수"로 변했는데 이는 "투피과라니 족" 언어로 "위대한 물(Graeat
Waters)"라는 뜻을 가지고 있단다.
브라질 영토가 25%,아르헨티나 영토가 75% 인 이폭포는 두 나라가
각각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너무 폭포가 가까워서 우렁찬 소리는 물론 물보라의 파편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다.
날씨가 약간 흐려서 그런지 물보라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폭포가 흘러가는 宏音이 모든것을 집어 삼킨듯 하다.
온 몸으로 느끼는 폭포의 향연에 취해서
발걸음은 자꾸 느려 지고
힘차게 흐르는 물줄기의 모습을 잘 담아 보려고
이곳 저곳 방향을 바꿔 가며 촬영을 하나
그 모습을 모두 담을 수 없어서 안타깝다.
폭포 上部쪽 루트 답사를 마치고 미팅 장소에 이르니
관광객의 비닐봉지를 습격하는 너구리과 동물들의 다툼이 치열하다.
줄기와 가지에 무화과 열매같은 것이 달려 있는 나무 주위의 식당에서
치킨 햄버거에 콜라를 먹는데 빵이 어찌나 질긴지 씹어지지 않을 정도다.
이곳도 스테이크 햄버거는 질기고 차가우니 주의 할것.
점심 후,일행들은 "보트투어($ 55)"에 올랐으나 나는 사진을 선택 했다.
가이드의 안내로 "Lower Trail" 입구로 간 다음 난간을 따라가니
上部보다 더욱 짜릿한 폭포 체험이 시작 된다.
오로지 폭포 소리만 들리고 물보라가 벌써 날아 든다.
폭포에 다가 갈수록 렌즈에는 김이 서리고
한 걸음 옮길때마다 비슷한듯 다른 폭포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우비를 다시 고쳐 입고 사진기를 우비속에 감춘 뒤,
영화 "Mission"에 나왔던 "Iguazu" 제2폭포에 바짝 다가서서 셔터를 눌렀으나
사진기를 꺼내는 순간 이미 물폭탄을 맞은 사진기는 작동이 잘 안된다.
점심 먹으면서 말려둔 손수건으로 렌즈를 닦고 몇번을 시도한 끝에
2장의 사진을 건진(?) 나는 재빨리 폭포 앞에서 물러 나고 말았다.
데크 뒤로 물러 서서 렌즈의 물기를 닦은 나는,다시 폭포에 접근 했으나
장소 사정상 제대로 된 사진을 얻지 못하고 또 후퇴하고 말았다.
돌아 오는 길에 아담한 모습의 雙瀑도 보고 약속 장소인 나무 아래로 향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여 한 30분쯤 기다리다가 보트투어를 마친 일행들과 합류하여
꼬마 기차를 타고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 Trail에 나섰다.
1km남짓 철제 데크를 걸어 가니 흐르던 江이 땅속으로 꺼지는듯한 모습이 보인다.
12개의 폭포가 U자형으로 모여 떨어지는데
길이가 700m 폭 150m에 이르는 규모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사진에 담으려는데 순간 몰아치는 물보라에 이내 렌즈는 흐려지고
급히 마른수건으로 카메라를 닦고 셔터를 누르자 마자 다시 물보라의 공격을 받는다.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며 주위가 어두워 지기까지 해서
급히 우비속에 카메라를 감추고 잠시 바라 보다가 돌아 오고 말았다.
돌아 오는 길은 거짓말 같이 비가 개었으나
렌즈가 흐릿해진다.
급히 융을 꺼내서 사진기의 물기를 제거 하려 했으나
폭포 투어가 끝난 기차역의 시계도 흐릿하게 보인다.
폭포 투어가 끝난 뒤,현지 가이드와 이별을 하고 우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갔다.
이번은 국내 노선이라 1인당 수하물을 15kg 으로 줄여야 해서
가방에 넣었던 중등산화를 꺼내 신고 무게가 나갈듯한 소지품을
배낭에 우겨 넣었다.
여행전 오리엔테이션 때,"잉카트레일"에 쓸 침낭은 빌리는 돈이면
구입할수 있으니 될수 있으면 하나씩 장만 하라고 권해서 가져 왔는데,
트레일 외에는 가방만 차지해서 애물단지다.
웬수(?)같은 침낭만 없었어도 가방을 꾸리기가 수월 했을 텐데,,,
그러나 일행은 전체의 무게를 합산 한다니, 다행이다.
저녁을 먹으러 공항 2층에 올라 가서
스파게티를 주문 했는데 麵도 설 익은듯 하고 토마토는 마실 나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스테이크를 시킨 일행이 부실 하다며 고기 한점을 떼어 얹어 주는데
스테이크 고기도 엉망이다.
정말로 "아르헨티나"는 먹을 만한 것이 없나 보다.
식사후,썬팅된 창 너머로 비치는 노을을 사진에 담고
비행기에 오르니 간식이 나온다.
입맛을 살리려고 커피를 주문 했으나 이것도 맹탕이다.
야경이 화려한 도시 위를 나르던 비행기는 공항에 우리를 내려 주고
버스는 조용하게 길을 달리는데 도로가 넓고 중앙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우리 같이 상,하행선이 다른것이 아니라 兩쪽에 정류장이 있고
정류장 폭도 넓어서 쾌적한듯 하다.
"LG" 광고판이 반갑게 인사하는 길을 따라 간 버스가
호텔 앞에 멈추고 우리를 내려 주는데 오랫만에 보는 고층 호텔이다.
그러나 호텔 앞에 쓰레기가 굴러 다니고 호텔문은 닫아 놓고 있다가
출입하는 사람에게만 열어 준다.
큰 나라 답게 호텔방은 커서 한켠에 침대가 있고 중간에 소파가 있고
욕조까지 있어 오랫만에 반신욕으로 피로를 풀어 본다.
* 브라질 이과수- 아르헨티나 이과수(Aerolineas Argentinas)
- 부에노스 아이레스
* 아침 08;00- 출발 09;11- 국경통과 10;03(아르헨09;03)-
이과수 10;20- 점심 12;50- 보트투어(Lower Trail)13;30-
트랩승차 16;20- 악마의 목구멍 16;50-공항 18;30-
저녁 19;10- 탑승 21;10- 부에노스 아이레스 23;25-
Hotel Dazzler San Telmo 24;00
* 브라질 현지가이드 경비;$5
점심;85페소
티셔츠;310페소
저녁;85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