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남미 트레킹

남미 16일- 브라질 이과수

winwin55 2016. 2. 2. 18:51

2016.01.25

 

 

식당에서 부족한(?) 비타민C 보충을 위해 과일을 한접시 먹고

또 과일 위주로 먹었는데 접시 위쪽의 바나나 삶은것이 특이하다.

그러나 드럼통 같은 체형의 중년 남미 여인네들을 눈앞에 보고도

결국 달콤한 케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한 접시를 커피와 곁들여 먹었다.

먼저 도착한 곳은 헬기장.

무려 美貨 $120의 옵션 비용을 내고 부푼 꿈(?)을 가득 담아서 헬기에 올랐다.

그때 가이드가 다가 오더니 맨 마지막에 헬기를 타야 좋은 사진을 찍는다고

살며시 귀띔 해준다.

이내 헬기는 날아 올라 드넓은 브라질 평원을 보여 주더니

곧바로 밀림을 향하여 기수를 돌린다.

헉! 맨 먼저 타면 조종사 옆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Iguacu River"를 스치듯 지나가던 헬기가 선회하자

눈앞에 나타나는 아름다운 "Iguacu"- 숨이 먿을 지경이다.

과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1986)될만 하다.

"이과수 강"을 따라 약4.5km에 걸쳐 270여개의 폭포들이 줄지어 있으며

최대 낙폭 82m 평균 낙폭 64m를 자랑하는 세계 3대 폭포중 하나인데,

"빅토리아 폭포"보다 그 규모가 크고 "나이아가라 폭포"보다도 큰 낙폭을

자랑하며 초당 13,000톤의 물을 쏟아 낸단다.

그런데 헬기 유리창 아래가 뚫린것도 모르고

처음에는 유리 너머 촬영을 해서 아까운 사진 몇장을 버린것이 아쉽다.

구도,감도조절,브라킷등 모든 사진 조작을 할 틈도 없이

헬기를 탈때 setting한 대로 무조건 셔터를 눌러 댔다.

헬기가 다시 방향을 선회하니 내일 가게 될 "악마의 목구멍"이

더욱 가까이 보인다.

원래 이지역은 "파라과이"의 영토였으나 1864-1870까지 일어난

"삼국동맹전쟁"에서 "파라과이"가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에 패하여

"이과수"폭포지역을 빼았겼는데,참혹했던 전쟁을 아는지 모르는지

폭포는 우렁찬 소리를 내며 거대한 강물을 흘려 보내고 있다.

한번 더 폭포 쪽으로 근접 비행을 하려나 생각 하는데

야속한 헬기는 방향을 틀어

밀림을 거쳐 헬기장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10분 남짓한 비행이고 폭포를 근접 비행 하지도 않아서 별로다.

헬기를 탄다는 기분만 아니면 구태여 헬기투어를 권하고 싶지 않다.

또 헬기에서 오르 내릴때 찍은 동영상도 권하고

마지막 내릴때 사진을 찍더니 무려 美貨$6에 판매를 한다.

이제 본격적인 "Iguacu"를 구경할 차례다.

보기만 해도 후덕한 모습의 현지 가이드 "Lilly"의 개략적인 설명을 듣고

공원에 들어 서니 폭포의 첫 모습부터 다르다.

폭포를 배경으로 모두들 사진 놀이 삼매경에 빠졌는데

일행들의 사진을 찍어 주고 나니,신혼 부부 인듯한 아랍인 한쌍이

애처러운 눈빛으로 사진 한장 찍어 달랜다.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라 폭포를 배경으로 몇장 찍어 주니

모니터를 확인해 보고 거푸 감사의 인사를 한다.

걸어 가는 길가에는 이곳에서 자생 한다는 너구리과 동물 "코아티"가

호시탐탐 먹이를 노리고 있어 조심 해야 한다.

건너편 "아르헨티나"쪽에서 넓게 펼쳐져 떨어지는 폭포를 감상하며 걷는데

보트투어 하는 모습도 보이고,

폭포의 숫자도 많고 수량도 풍부하며 2단으로 꺽이니 더욱 멋지다.

포인트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멋진 장면,무지개를 잡으니 기쁘고

멀리서 나마 물보라에 휩싸인 "악마의 목구멍"을 볼수 있어 좋았다.

ㅎ, 이제 종착역에 거의 다다른듯 하다.

준비한 우비속에 카메라를 숨기고 전망 다리에 가니

우람한 폭포의 소리에 귀가 멍멍하고 날리는 물보라에 몸이 금새 젖는다.

많은 사람들 틈을 비집고 난간에 서니,

눈 앞에 펼쳐지는 폭포의 향연에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를 지경이다.

전망 다리 바로 밑으로 큰 소리를 내며 어마어마한 물줄기가 낙하하고

떨어지는 물들이 서로 합치면서 우르렁 거리며 물보라를 날리는데

무지개를 사진에 담으려고 연신 손수건으로 렌즈의 물기를 닦고

우비속에 넣다 꺼냈다를 반복하여 마침내 이 사진 한장 건졌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데크로 나와서 폭포를 근접 촬영했다.

정말로 무지 막지한 물보라의 세례에 렌즈를 닦던 손수건마져 젖어서

무용지물이 된다. ㅎ, 사진도 좋지만 카메라 보호를 위해서 후퇴하자.

엘리베이터가 만원이라 걸어서 올라오니 펼쳐지는 또다른 신세계.

가이드가 부르는 소리도 무시하고 이 아름다운 절경을 몇장 담아 본다.

매점에서 치킨 햄버거와 감자칩,콜라를 사서 먹었는데

스테이크 햄버거는 값만 비싸고 고기가 질기니 참고 할것.

이곳도 호시탐탐 먹이를 노리는 너구리들이 많은데

한 아이가 뒤쫒아 가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귀엽다.

다음은 "새공원"이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부리가 큰 앵무새가 있다니 기대가 된다.

홍학이 노니는 모습을 보고 걸어 가는데

화려한 색상을 뽐내는 커다란 앵무새도 있고

노란눈이 인상적인 청색 앵무새도 있다.

그런데 이 새는 뭐지? 모르겠다.

오호! 드디어 내가 찾는 부리가 커다란 앵무새가 보인다.

여행 프로그램에서만 보다가 실물로 보니 정말로 예쁘다.

부리의 색감이 어찌 그리 밝고 화려한지 보고도 밑기지 않는다.

이건 부리도 작고 색갈도 안 예쁘고,,,

앗! 그러나 다음 우리에도 예쁜 앵무새가 나를 반겨 준다.

쉼터가 나오자 모두들 쉬어 가기로 했다.

그런데 쉼터 이름이 "Tropicana"다. 부리가 큰 앵무새의 이름인가?

"아사히베리"를 시켰는데 한참 후 큰 접시에 열매를 갈아서 적당히 얼려 나온다.

조금 전 남들이 단팥죽을 먹고 있어 신기해 했는데

단팥죽이 아니라 "아사히베리"였던 것이다.

한 숫가락을 뜨니 부드러운 촉감과 함께 시원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진다.

이 한그릇을 먹고 나면 한 10년은 젊어 지겠다며 모두들 만족하는 표정이다.

기운을 차리고 다시 어슬렁 거리다가 초록빛 앵무새도 보고

처음 보았던 화려한 색상의 커다란 앵무새 아파트(?)에 갔다.

다양한 색상의 앵무새를 구경하는데 한 녀석이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철망을 잡고 이동한다.

高高한 자세로 포즈를 취해 주니 고맙다.

출구에서 마지막으로 서비스(?) 해주는 앵무새들의 재롱을 보고 버스에 올랐다.

극장식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美貨 $50로 옵션이고 대학생 3명만 빠지고 모두 갔다.

커다란 실내에는 무대가 있고 테이블이 빽빽하게 놓여 있으며

신선한 음식들이 풍성하게 놓여 있다.

그런데 고기 종류가 보이지 않는다.

그때 갑자기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 한쪽 벽면에 쉐프들이 있고

화덕에는 고기가 가득 숯불에 익어 가고 있다.

재빨리 접시를 들고 줄을 서서 먹음직 스런 몇가지 종류의 고기를 받아 들었다.

채소와 과일 한접시

그리고 고기 한접시를 음미 하는데

건너편에 캌테일을 만들어 주는 직원이 보인다.

자리에서 일어나 큰소리로 불러 눈을 맞추자 "Korean?"하고 되 묻더니

캌테일 한잔을 만들어 가져 온다.

신선한 과일이 듬뿍 들어서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이어서 쇼가 시작 되자 어지러울 정도로 무대위의 무용수들이 현란하게 움직인다.

"오얀따이땀보"유적지 앞에서 맹인이 연주하던것과 똑같은 악기도 연주하고

자수를 흔들고 술병을 머리에 이는 춤이 끝나자

탱고의 獨舞가 시작 되고

뒤 이어 흥겨운 群舞가 뒤다른다.

우아한 민속무용이 끝난 후

잠깐 쉬는틈에 달콤한 디저트로 갈증을 달래려는데

옆에서 사진을 찍던 일본 관광객이 나를 따라 디저트를 사진에 담는다.

잠시 뒤, 경쾌한 민속춤판이 벌어 지고

브라질 고유무술인 "카포에라(Capoeira)" 시범이 벌어 진다.

뒤이어 현란한 "Samba" 무용수들이 등장하여 한동안 정신을 쏙 빼놓는 무대가

연출되더니,출연진이 작별 인사를 하고 무대는 막을 내린다.

정말로 흥겨운 시간 이었다. 

호텔에 돌아와서 어제 맡겼던 세탁물을 찾고

"Samba"의 흥분을 안은 채 꿈나라에 빠져 들었다.

 

* 아침 08;50- 출발 09;40- 헬기 10;30- 이과수공원11;20-

점심 13;50- 새공원 15;00- 호텔 17;50-저녁 공연(Rafain

Churrascaria Show) 19;50

* 헬기 투어;$120

헬기장 사진;$6

저녁;$50

캌테일;$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