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14일(우유니-라파즈)
2016.01.23
아침,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시내는 한가한 모습이다.
짐을 챙기고 나서 또 다시 이글거리는 햇살이 내리 쬐는 거리를 잠시 보고
식당에 내려 오니 많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빈다.
"스크렘블"을 기다리느라 잠시 시간이 걸렸지만
한상 근사하게 차려서 아침을 먹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부모님 심부름 가는듯한 아이들도 보고
길을 닦고 있는 현장도 지나
공항에 도착 했다.
잠시 기다리는 사이에
공항內 상점에서 모자와 "Uyuni 소금"을 샀다.
이 소금은 먹을수 있고 또 허브가 들어 있어서 두통,기침등에 효용이 있단다.
그런데 가격이 @25솔;12.5-25배 비싸다.
걸어서 플랫폼을 오르는 아담한 비행기를 타고서
하늘로 날아 오르니 우리가 3일을 누비던 高原이 보이더니
잠시 양탄자 같은 구름아래 모습을 숨기고
우람한 근육질의 산들도 보인다.
지난번 먹어 보았던 퍽퍽한 간식을 커피에 찍어 먹고 나니
山은 점점 높아져서 구름을 벗하고
안데스 산맥의 雪山들이 차례로 고개를 내민다.
구름과 산의 향연을 즐기며 가는데
구름 위로 우뚝 서서 나를 바라 보는 高峰이 하얀 머리 카락을 들키고 말았다.
그러나 잠시후, 고봉 아래로 보이는 도시의 모습
비행기가 高度를 낮출수록 그 모습은 확연 해지고
드디어 공항에 사뿐하게 내려 앉는다.
공항밖으로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일행중 한분이 사은품 받으러 가라 한다.
출구를 나올때 음료수병을 주려고 하자 거절 했는데
"볼리비아 항공"에서 주는 사은품 이란다.
사은품을 건네주는 직원에게 나도 주머니의 사탕을 주자
서로 멋적게 웃으며 눈인사를 했다.
공항을 나오는데 뒤편으로 보이는 雪山이 신비 롭다.
그런데 너무 가까이 보이는 걸 보니 이곳의 高度가 얼마나 높은지
미루어 짐작 할만 하다.
차와 사람들로 붐비는 도로를 지나던 버스가 멈추더니
가이드가 우리를 케이블카가 오르 내리는 언덕으로 안내 한다.
케이블카는 시내와 山 위"엘 알토"를 연결하는 대중 교통 수단으로
원주민 대통령인 "에보 모랄레스"가 건설 했으며 가격도 저렴하다 한다.
雪山으로 둘러 쌓인 분지에 드넓게 자리한 "La Paz"는 이름 그대로 평화 스럽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취해서 한참을 바라 보다가 호텔로 향하는데
노점에서 점심을 먹는 모습을 보니 배가 고파 진다.
호텔에 짐을 풀어 놓고 점심을 먹으로 갔다.
먼저 한식이 유명하다는 식당에 여성들을 안내한 가이드가
남자들을 스테이크 식당으로 안내 한단다.
쇼핑 거리를 지나고 교회가 보이는 골목에서 오른편으로 꺽은 다음
작은 쉼터가 있는 사거리에서
왼편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 가자
우리가 찾던 식당이 보인다.
입구에 커다란 원주민의 반쪽 얼굴이 그려져 있는 식당은
Western 분위기가 풍긴다.
각자 주문을 하고 샐러드를 한 접시 담아서 먹고 나니
프라이판에 고기를 들고 오더니 "잭다니엘"위스키를 뿌려서
불꽃을 연출 한 뒤,접시에 담아 준다.
한 접시 한접시 펼쳐지는 불꽃 놀이에 기분이 좋아지고
이제 맛을 볼 시간. "미디엄 레어"의 부드러움과
무려 300g의 위용(?)에 절로 배가 불러 온다.
포만감을 가득 안고 쇼핑 거리를 지나서 호텔로 돌아 온 우리는
기다림에 지친 여성들을 한식당 앞에서 태우고 "달의 계곡"을 보러 갔다.
알록달록한 山도 보고 돌을 뚫어 만든 터널도 지나니
버스가 만국기 펄럭이는 길가에 도착 한다.
그런데 "Uyuni"에도 있던 태극기가 여기에는 없어 서운하다.
정문에서 입장권(15솔)을 구입하고 들어 가니
입구는 지하로 이어 지고
통로를 빠져 나오자 눈에 익은 모습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눈에 띄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
여행 프로그램에서 많이 보아서 친숙한 구도로 사진에 담아 본다.
진흙이 침식되어 형성된 지형이라 그런지
흔히 말하는 "POINT"가 없어 이번 여행중 가장 재미없는 장소 인듯 하다.
"Valle de La Luna"를 대충 한바퀴 돌아 보고 나서
다시 돌아와 "Ladys Hat"를 담고
호텔로 돌아 갔다.
자유시간,슬슬 쇼핑거리를 내려 가니 "대성당"이 있고
광장에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무슨 축제를 준비 하는듯 한데
바구니에 하얀 인형(?)이 담겨 있고 그 주위에 콜라를 조금씩 뿌리며 기원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산포니아(Zamponia)"뿐만 아니라
과자를 주렁 주렁 매달고 있으며,내가 사진을 찍자 "시가"를 물어 보인다.
"산 프란시스코 교회"는 스페인과 남미의 건축이 혼합된 마스띠소-바로크 양식의
대표적 건물로 1549년 지어 졌는데,장식이 섬세 하다.
저녁 미사 드리는 모습을 잠시 보고
광장에 나오니 드디어 축제 행렬들이 움직이기 시작 한다.
모두 같은 모양의 사각 깃발을 들고 행진을 하는데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행렬을 따라 갈 수도 없어서,쇼핑 거리로 올라 갔다.
점포 안쪽 건물의 정교한 나무 조각과
다양한 건축 양식도 잠시 살펴 본 뒤에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길거리 피자(5솔)와
바나나 2개(1솔)를 구입하여 저녁을 해결 했다.
호텔 창문을 통해 보이는 시내의 夜景을
한참 동안 바라 보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 아침 08;00- 호텔출발 09;00- 공항출발(Boliviana de Aviacion) 10;15-
라파스 11;05- 전망 언덕 11;15- Brisas 호텔 12;02-
점심 13;10- 달의 계곡 15;40- 호텔 17;13
*모자 2개;70솔
우유니 소금 5개;125솔
달의 계곡 입장료;15볼
장지갑;30볼
점심;100볼
저녁;바나나 1볼,조각 피자 5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