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골 여행 1
2016.08.04
22-23도 정도의 서늘한 기온이라는 안내장에 솔깃 하기도 하여
친구따라 내몽골 여행을 떠났다.
여행사에서 주는 간식거리가 담긴 봉지를 소중하게 챙겨서,,,
23시 비행기가 이륙하자 간단한 먹거리가 나오고
2시간 30분 정도의 비행 후에 "호화호특시"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곳도 숨이 막힐듯하게 푹푹 찌고 후텁지근한 바람이 나를 반긴다(?).
2016.08.05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가니 먹을만한 것이 별로 없다.
다른 중국의 지방과 달리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거라고
어제 가이드가 미리 이야기 했다지만,부족한 음식을 채워 놓지도 않는 탓에
가까스레 한접시 골라 담아 허기를 채웠다.
사막투어를 하러가는 도중, 휴게소에 도착했는데
노점상이 사과를 팔고 있다.
그런데 사과 라는것이 작아도 너-무 작아서 구경만 했다.
대륙의 포스가 느껴지는 화물차를 잠깐 구경하고서 버스에 올랐다.
잠시 뒤에 이글거리는 햇살을 뚫고 점심을 먹으러 천막식당에 당도 했다.
사막에 가기 전 유일하게 점심을 먹을수 있는 식당이라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입맛에 맞아 좋았다.
드디어 건너편에 "쿠부치 소리사막(샹샤완)"이 보인다.
몽골어로 "활시위 모양의 사막"이라는 데서 유래한 이 사막은
東西로 262km고 면적이 약 16,100km에 이르는 중국에서 7번째로 큰데
1950년대만 해도 草原이었으나 빠르게 진행된 사막화로 인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한다.
먼저 케이블카를 타고 사막에 들어 가는데
처음에는 황량한 기운이 느껴지는 경사면을 지나고
많은 물이 흘렀던 내를 건너자
고운 모래가 덮힌 사막이 나온다.
마치 오븐에 들어 선듯한 열기를 느끼며 걸어 가니
"사막 서핑카"가 우리를 기다린다.
서핑카가 달리기 시작하자 바람이 일어서 조금 시원하지만
워낙 요동이 심해서 좌석을 붙잡지 않으면 밖으로 튕겨 나갈듯 요란하다.
잠시후 정류장(?)에 도착해서 내린 우리는
뾰족한 형상을 한 출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 갔다.
공연장이 있는 중앙 광장을 지나서 오른편으로 파라솔 길을 걸어 가니
"낙타타기 체험장"이다.
잠시 기다리다가 낙타를 타게 되었고, "쌍봉낙타"라 그런지
좌석(?)이 안정적이고 높이도 적당하여 흔들거리는 낙타에 몸을 맡기고 가는데
한바퀴 원을 그리듯 하더니 출발지에 도착하여 내리란다.
5분, 300m 정도 타는것이 "낙타타기체험"이라니 씁쓸한 마음이다.
다음은 공연을 보러 갔다.
좌석표가 없고 선착순 입장이라 미리 대기 하고 있다가 앞자리에 앉았다.
내용은 이곳 몽골지방의 혼인식을 보여 주는것인데
중국 문화와 몽골 문화가 적당하게 어우러졌고
활기찬 배우들의 몸동작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았다.
다음에는 꼬마기차를 타고 모래썰매를 타러 갔다.
"서핑카"와 달리 흔들림이 적어 시원한 바람과 주변 경치를 느낄 수 있다.
모래썰매장은 생각보다 경사가 있었으나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몸을 약간 뒤로 하고
팔을 바르게 펴고 손을 썰매의 뒷부분 모래에 두니 안정적으로 내려간다.
이제 마지막으로 리프트카를 타고 사막에서 나갈예정인데
많은 사람들이 나가는 관계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가만히 사막에 서 있으니 땀이 주르르 흐른다 - - 덥다.
"어얼둬스시"로 가는 중에 저녁을 먹었는데 구내식당(?)에서 식판에 밥을 먹었다.
가이드가 1시간 정도 호텔을 찾지 못해 시간이 지연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잠시 기다리다가 급히 차려진 밥을 서둘러 먹으니 불편함이 그득했다.
그러나 다행하게도 우리가 머무를 호텔은 다른곳이고
도착해보니 넓고 고급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다행이다.
객실도 깨끗하고 전망도 좋아서 대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