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여름휴가 18(덕유산2)
2009.07.26
야생화를 찾느라 정신없다보니 식구들이 보이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그들의 유혹에 정신을 차릴수 없다.
군대시절 보았던 "달래나무"줄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고
풀잎 위에 맺힌 이슬을 보니 어린시절 동요도 생각난다.
입구 부근에 서있는 고사목을 지나니
"구상나무(주목)"가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데
"갈참나무"는 이끼긴 초라한 모습이라 안쓰럽다.
살아서 천년인 "주목"은 다섯 손가락을 힘차게 뻗고 있고
죽어서 천년인 "주목"은 온몸을 하늘에 내맡기고 있다.
"설천봉"의 안개는 걷히고
산자락에는 운무가 춤을 추고있다.
"고사목"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비목"의 가사를
읊조려도 보는데, 생명력의 표상인 푸르름과 함께하기에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데 오랫만에 보는 뭉게구름이 장관이고
구름 아래에는 힘차게 용틀임하는 산맥들의 모습이 힘차다.
멀리 구름에 쌓인 봉우리를 바라보며 공상의 나래를 펴고있는데
곤돌라가 어느덧 종착지에 도착한다.
화단의 꽃에 앉아있는 흰나비를 사진에 담으려고 기다리다가
아내의 질책에 얼른 셔터를 눌렀는데 생각보다 선명하게 찍혔다.
역시 마누라의 바가지가 명작을 만드나보다.
이제 휴가는 끝나고 집에 가는일만 남았다.
영양보충을 위해서 등심구이로 점심을 먹는데
육회까지 나와서 오랫만에 포식을 하였다.
* 무주리조트- 37국도- 49국도- 19국도- 무주IC- 산내JC- 판암IC-
천안IC- 23국도(망향로)- 입장- 안성- 70국도- 82국도- 45국도-
42국도(용인터미널)- 동백지구- 구성삼거리- 풍덕천- 판교- 인덕원
- 안양- 집(22,989km;1,280.4km);18:45도착
* 7/26; 253.1km
* 기름값 ; \30,000
통행료 ; \6,850
곤도라 ; \36,000
점 심 ; \56,000
기 타 ; \15,300 일 계;\144,150
# 결 산
기름값 ; \200,000
통행료 ; \ 32,410
입장,주차등; \ 23,500
숙박 ; \205,000
식사 ; \287,000
기타 ; \113,800 총비용; \86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