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밀/나의 이야기

농부의 뻔한 일상 들여다 보기

winwin55 2025. 8. 13. 09:44

8월 초순, 농부의 손길이 바빠진다.

 

먹거리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고있는 나의 허루일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맨 먼저 TV 를 켜고 약 30분정도 음악감상으로 심신을 깨우고

밭을 둘러보면서 오이,아삭이 고추,토마토,오크라를 수확하고

애플수박과 망고수박도 수확하면서 덩굴을 제거해준다.

 

아침을 먹고 선비콩에 고초균을 살포해서 병충해를 방제하고

대파 고랑의 흙을 파올려서 북돋기를 해주고

땅콩두둑의 멀칭을 제거하고 흙을 북돋아서 뿌리 내림을 좋게한다.

그런데 중간 휴식을 취하려고 파라솔 그늘에 가니 훼방꾼이 버티고 있다.

 

청개구리가 나의 토마토쥬스를 먼저 먹으려고 시도중인 모습이 딱 걸렸다.

괘씸한 마음에 손가락으로 튕겨내고 쥬스를 마셨는데,조금 미안한 생각이 든다.

 

잠깐의 휴식을 끝내고 빨갛게 익은 고추를 수확하여

 

 

아내에게 인계하니 씻어서 채반에 펴서 말리자고 한다.

점심을 먹고 오후는 휴식시간, 뒹글거리면서 밀렸던 SNS질도 하고 가끔 낮잠도 자면서 체력을 보충한다.

 

오후 4시 햇볕이 누그러 질때쯤, 밭에 나오니 단호박 넝쿨이 신경쓰여서 정리를 해주고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고추를 건조기에 넣을 작업을 한다.

 

고추 꼭지를 제거해서 건조기에 차곡차곡 넣어주니 오늘 할일은 끝이 나는듯 하다.

언덕의 잡초는 벌써 무릎높이를 넘어 서는데 언제 풀을 베어네나 생각만 있지,몸이 따라주지 못한다.

 

8월은 농부가 가장 바쁜달,하루하루가 바쁘지만 수확의 즐거움 때문에 오늘도 밭에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