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5 아침에 물고랑에 숨어있는 고라니새끼를 발견했다. 탈진 한듯하여 꿀을 약간 섞은물을 주었으나 아직 물도 먹지를 못하는듯 하다. 하루 내내 어찌나 슬프게 울어대는지 가슴이 짠하나 어찌할 방법이 없다. 다음날도 어미가 데려가지 않으면 젖이라도 물려야 하겠기에 읍내에 나가서 흰우유와 젖병을 구입했다. 2020.06.16 다음날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고라니를 찾아보니 다행히도 없다. 새끼가 있던 자리가 어지럽고 바로 앞쪽에 새로운 발자국이 깊이 새겨져 있으며 발자국 위쪽 고라니망이 내려 앉아 있으며 지주대까지 구부러져 있다. 어미가 몸을 던져서 고라니망을 훼손하고 구출해 간것이 분명하다. 친손주도 외손주도 없는데 팔자에 없는 손주(?) 키울뻔 했다. 성장하면 비록 내밭으로 와서 작물을 망가뜨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