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5
산을 내려와서 오른편 "산막이마을"로 향했다.
물레방아와 소 모형도 있는 인절미 체험관을 지나자
"산막이마을"앞 나루터가 나오고
오른편 코스모스가 펼쳐진 길을 따라가니
오리 육형제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고
"노수신 적소(水月亭)"가 나온다.
조선 중기 문신인 "노수신"이 을사사화때 유배와서 머물던 곳으로
괴산댐 건설로 수몰되어 여기로 옮겨온 것이다.
호젓한 길을 조금 더 걸어 가자
"삼신바위"가 나오는데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조금 실망 스럽다.
나루터로 돌아 오는길,지는 햇살을 받은 억새가 빛을 발하고
강을 따라가는 "산막이옛길"에서 바라보는 강은 평온한 모습이다.
터널(?)을 지나자
나무로 만든 데크가 이어지고
바닥에 유리를 깔아놓은 전망대도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괴산호"의 정취도 감상해 본다.
마침 지나가는 유람선도 구경하고서 데크를 걸어 가니
나무 사이에 또 다른 전망대도 보인다.
뫼 山자 같은 형상의 "괴산바위"도 구경하고 나서
너른 쉼터에서 잠시 그윽한 강의 경치를 바라 보고
"얼음바람골"의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겨본다.
"앉은뱅이 약수"에서 잠시 쉬며 목을 축이고
미녀의 요염한 엉덩이도 살짝 만지고
"스핑크스(?)바위"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름철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를 피하던 "여우비바위굴"도 보고
높은 곳에 있는 "매바위"도 구경하며 가는데
"호랑이"모형이 보인다.
1968년 까지 까치호랑이(표범)가 실제로 살았다 한다.
예전에 논이 있었다는 "연화담"을 지나니
"남매바위"위에 지었다는 "忘世樓"가 있던 자리에 서서
호수에 잠겨 있는 "군자산""아가봉""옥녀봉"을 바라 본다.
마지막으로 "노루샘"을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온 우리는
"갈론마을"로 들어가서 "오가피백숙"으로 저녁을 먹었다.
(갈론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좁아서 교차가 어려우므로 徐行 할것)
* 산막이 옛길;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총 길이 4km의 옛길.
* 등산로까지 포함하면 10.5km 의 좋은 산행길이 됩니다.
* 산막이마을 나루터에서 유람선을 타면 좋은 경치도 감상할 수 있어요.(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