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눈 치우기

어제 첫눈이 내렸다. 온듯 안온듯 살포시 내려앉은 첫눈이 녹기도 전에 오후부터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 치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온통 눈세상이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는 고개를 숙이고 있고엄청나게 쌓인 눈을 치울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런데 갑자기 동내 지인이 포크레인을 몰면서 마을길의 눈을 치우며 올라오고 있다.삽날 대신 커다란 빗자루 같은것을 달고쌓인눈을 이리저리 쓸어대니 많은 눈이 순식간에 밀려간다.커다란 앞날로 눈을 밀어내고커다란 빗자루(?)로 쓸어내니 넉가래로 1시간 걸릴듯한 길을 단 몇분만에 깨끗이 쓸어낸다.마을회관 너른터에서도 빗자루로 쓸어내고앞날로 눈을 밀어내니 많은 눈이 감쪽같이 사라져 간다. 마을길에 남은 눈도 깨끗이 밀어내고 V자를 그으며 돌아가는 지인에게 고마움을 보..

눈 치우기

시골마을에 눈이 내리면 눈 치우기 전쟁이 벌어진다. 우리마을은 농사규모가 적어서 트랙터를 가진주민이 없어서 더욱 그렇다. 가장 기본적인 도구는 "넉가래"로 눈을 밀어서 치우는것이나 넓은 면적을 치우기 힘들고 힘도들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염화칼슘도 뿌려주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효과적으로 눈을 치우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 트럭에 눈치우는 삽날을 붙여서 치우기도 하고 눈이 조금 내리는 날은 송풍기로 눈을 불어내기도 한다. 그런데 올해는 눈치우는 삽날이 고장나서 눈을 치울수 없다한다. 그래서 포크레인을 가진 주민이 나서서 눈을 치우기로 했다. 포크테인 뒤쪽 삽날로 도로의 눈을 치우고 앞쪽의 삽날로는 더욱 정교하게 눈을 치워보지만 눈을 치우는데는 적합하지 않은듯하다.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