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5
바로 떠나기가 아쉬운 사람들이 참배를 마치고도 분향소를 사진에 담거나 다른사람들의 분향모습을 지켜보느라 인산인해를 이룬다.
사람들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분향소의 모습을 담고,
그의 모습을 클로즈업해본다.
분향하려는 시민들은 계속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상주를 맡은 사람들도 연신 참배객과 목례를 나눈다.
날이 어둑해질수록 광장의 사람들은 줄어들즐 모르고,
모두들 조용히 앉아 고인의 생전모습을 떠올리고있다.
지하철을 타러가는길에는 전보다 더욱 기다란 인간띠가 형성되어있어
생전에 고인이 이렇게 인기가 있었는지 - 반문해본다.
분향소앞에는 비판의 목소리를 담은 대자보가 말없이 국민들의 속내를 드러내고있는데,일반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모습과 역사박물관에서 분향하는 유명인들의 얼굴이 오버랩된다.
어쩐지 양자의 얼굴에 비치는 모습이 자꾸만 상반되고 이질감이 느껴지는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생전에는 저토록 할말이 많아서 가볍게 느껴지던 그가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 아니겠는가!"라는 말을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비록 극단적인 방식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용서를 품고 떠난 그의 모습이 참으로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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