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8
"SBS 고교골프대항전" 16강에 진입했다해서 친구들과 응원을갔다.
선수 3명중 2명이 동창이라 어깨가 으쓱해진다.
진천 "히든밸리"에 서둘러 도착하였으나 시간이 오후 4시로
변경되어 차한잔 하러 들어갔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다는 뉴스가 나온다.
참가선수들과 차 한잔을 나누며 애도를 표하고 필드로 향했다.
중앙 호수가에 코스모스가 활짝피어 분위기를 띄워준다.
시합전 인터뷰를 하고 각팀 응원단이 응원구호와 교가를 부르고나서
시합에 들어갔다.
선수들이 샷을 끝내고나서 응원단들이 그린으로 향하니
신중한 모션으로 퍼팅이 한창인데
첫홀부터 우리가 1타를 앞선다.
그린에 도착하면 각팀은 프랑카드를 펼치고 응원에 열심이고
한타 한타에 희비가 교차한다.
지나온 코스를 돌아보니 호수와 분수 그리고 벙커의 조화가 아름답다.
우리팀의 롱퍼팅이 불발에 끝났으나
2타째에 그대로 in - 동타를 이룬다.
벙커가 유난히 많은 홀을 지나고
다시 롱퍼팅을 시도하였으나 불발, 우리가 한타를 잃었다.
정말 한타 한타에 희비가 엇갈리고 애간장이 녹아든다.
아일랜드홀에 이르러 진행자의 신호에 따라 숨을 죽이고
두팀 모두 온그린 하였으나 우리가 핀에 가깝다.
한타를 리드한 다음홀에서 친구가 멋진 폼으로
드라이버샷을 날린다.
그린에 올린뒤 신중한 모션으로 퍼팅라인을 읽고
그대로 in하여 또 다시 리드한다.
8번째홀- 여기서도 리드하면 게임은 끝나기에
신중하게 샷을 날려서 페어웨이에 안착하였으나,
상대편은 헤져드에 공을 빠트리고만다.
중간 인터뷰를 하는데
"우리는 이번 홀에서 승리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8번째홀에서 승부가 결정되어 서로 격려의 악수를 나누고
자랑스런 대표선수들이 승리의 함성을 지른다.
선수단장의 승리인터뷰를 끝내고
응원단과 함께 교가를 힘차게 불렀다.
역시 승부에 이긴다는 것은 짜릿하고 유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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