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유럽8일

아유슈비츠 - 브루노

winwin55 2012. 1. 18. 16:27

2012.01.09

 

"아유슈비츠"를 떠난 우리는 잠시 후 아담하고 깔끔한 음식점에 도착 했다.

벽면에 짐승 가죽등 잡스러운 장식이 산만하나

창문에 달린 부드러운 곡선의 커튼이 차분함을 주는 식당이다.

주방쪽 에는 스탠드바도 있는데 종업원 인듯한 여인네들이

우리들의 모습이 신기 한듯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지켜 본다.

아직 메스꺼운 여운이 남아 있는것을 아는지 모르지만

스프가 나오는데 우리의 사골 국물같이 감칠맛이 나며 따뜻하여 속을 풀어 준다.

이어서 나오는 메인은 "플라츠키"라는 요리로 바싹 구운 감자전 위에

돼지고기 스튜를 얹고 접시 한켠에 절인 채소를 잘게 잘라 배치 하였는데

조금 허술해 보였으나 속이 편치 못한 우리에게 적당한 식사가 되었다.

후식으로 나온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속을 달래고 식당을 나왔다.

오늘도 오후에는 계속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그러나 지나는 길목에 조그만 마을들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차들로 붐비는(?) 교차로도 지나가서 조금 덜 지루하다.

그리고 오랫만에 비석이 빼곡하게 새워진 교회 묘지도 보였는데

비석마다 꽃이 놓여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또 어김없이 규정에 의해 버스는 주유소 편의점에 멈추고

우리도 자연 스럽게 무료(?)로 볼일을 보기 위해 내렸는데

체코의 기름값 안내판은 크고도 확실하게 생겼다.

이곳은 화장실이 내부에 없고 뒤로 돌아가야 있었는데 철문이 묵직 하였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커피를 마시려면 계산대에서 먼저 계산을 하고

자판기(?) 선택 버튼을 누른후 마시는데,자체 계산 기능이 없는것이 으아 스럽지만

신선한 원두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기지개를 몇번 키고 나니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는데

들어서니 로비가 온통 오렌지 빛으로 밝은 분위라서 좋다.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저녁 먹을 식당이 2층에 있어서

나선형 계단을 타고 올라간다니 기분이 좋다.

프런트 옆에 호텔이 표시된 체코 지도가 있는데 "프라하"도 보이고

"드보락호텔"도 있으며 이곳 "브루노""OREA"호텔도 오른편 아래에 표시 되어 있다.

짐을 풀어 놓은뒤 저녁을 먹으러 복도에 나오니 직각선이 나를 엄습해 오지만

부드럽고도 따뜻한 오렌지빛 밝은 원목문의 질감이 상큼함을 주고

계단옆 소파의 황금색 여유로움이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우아한 나선형 계단을 올라서 식당에 들어 가니 우선 평범한 분위기를 풍기 는데

벽면의 조금 난해한 작품과 붉은 사각천이 강한 포스를 풍겨 준다. 

너무도 익숙한 묽은 죽 같은 채소 스프가 나오고

큼직한 감자 튀김과 함께 돼지 안심 스테이크가 나오고

후식은 케잌 같은 덜 차고 덜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 폴란드 "아유슈비츠" - 체코 "브루노"

* 호 텔; OREA Hotel Voronez l

            www.orea.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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