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9
정상에 오르니 오른편으로 "천황봉"줄기가 닭벼슬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고,
정상에는 커다란 바위가 멋 스러움을 더해준다.
정상의 바위와 "천황봉"을 대비시켜 보니 더욱 재미있는 모습이다.
내려 오는 오른편으로 소나무 사이에 피어있는 철쭉이 눈길을 끌고,
적당히 휘어진 줄기끝으로 메말라버린 가지 하나를 위태롭게 지탱하고있는
소나무의 자태가 안타깝다.
고개턱의 소나무 그늘 밑에서 땀을 식히며 "인절미"를 안주 삼아
"복분자주"를 한잔하니 온몸이 가뿐해진다.
"고왕암"을 지나고
"시누대"가 탐스러운 오솔길을 지나서 산을 내려가니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계곡이 나를 반긴다.
긴 머리카락을 날리는 듯한 서양 여신의 모습같은 바위도 감상하고,
흘러 내리는 시냇물의 소리도 들으면서 산을 내려오니
길은 편편 해지고 흙길이 나타난다.
무사히 산을 내려온 안도감에 젖어 걸어가는데,
길가의 돌 무더기와 바위가 기막힌 조화를 보여준다.
"신원사"로 들어서니 외롭게 비스듬히 서있는 소나무 아래 기와지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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