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0
"비엔나"의 거리는 아름다웠다.
강렬한 붉은 공이 시선을 끄는가 하면
같은 듯 다른 건물이 어깨를 맞대고 있는 정겨운 골목길도 보인다.
큰 길가의 "트램" 정류장도 지나고
우리가 며칠전 왈츠를 감상했던 음악회장도 지나서 한 없이 걸어 간다.
한적한 길 옆에 기둥 장식이 요란한 건물을 지나고
윈도우에 예술 작품(?)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는 가게도 지나니
조그만 붉은 간판이 보이는 곳이 우리가 갈 식당 이란다.
돼지 등갈비 전문점 이라는데 "1591" 이라니 420년 전에 개업한 식당인가?
그런데 입구에 신용카드 사절 한다는 그림이 애교 스럽게 붙어 있어서 의아 하다.
동유럽의 오래된 음식점은 모두 포도주 저장고에서 출발 했는지 이곳도 동굴이다.
동굴 양옆에 식탁을 배치 했는데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는지 모르지만
400 여년의 시간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깔끔하게 정리된 벽면의 창틀이 조금 어색해 보이는
이곳도 색종이와 풍선을 전등갓에 매달아 놓은 촌(?)스러운 모습이 보인다.
삶은 당근이 있는 뜨근한 스프가 나오고
메인으로 등갈비가 나오는데 2인분 인줄 알았더니 각자 앞에 한접시씩 나온다.
아니! 이 커다랗고 퍽퍽한 등갈비를 어찌 먹으란 말인가,,,,,
그러나 의외로 등갈비는 부드럽고 촉촉하여 명성에 걸맞는 맛을 보여 주므로
모두들 용기(?)를 내어 갈비를 뜯는데 등뼈가 벌써 한접시 가득찬다.
그러나 적게는 2/3 정도 많이 먹어도 1하고 1/2 정도 먹고 포기 하고 만다.
포만감에 가득찬 배를 어루 만지고 있는데 다행이도 후식은 아이스크림이다.
巨大 해진 배를 부여 잡고 어기적 어기적 걸어 나오 는데
길에 걸린 가로등이 이색적이다.
거리의 중간 하늘에 줄로 매달아 놓았는데 바람 불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호텔옆 지하 출입구가 "애플"社 입구 마냥 큐브 모양이라 신기하고
도로의 앙증맞은 자전거 신호등도 재미 있게 생겼다.
무도회장 앞에 서있는 CANON의 동상도 구경한 후에
오스트리아 한인회에서 운영하는 면세점에 들렀는데
기념할 만한 상품은 없고 일반 잡화와 주방용품만 있어서 망설 이다가,
아내가 좋아 하는 팔찌 시계만 샀는데 일행들은 가득 가득 많이도 주워 담는다.
면세점 앞에는 1869년 5월"모자르트"가 "돈조반니"를 초연한
국립오페라 극장(Staatseper)이 있는데 1861- 1869년에 걸쳐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중 파괴 되었다가 1955년에 복원 하였다.
총 2209석 규모로 유럽에서 가장 큰 공연장이며 7-8월을 제외 하고는
매년 300회 이상 오페라와 발레 공연을 한다 지만
길 건너서 외관만 구경하고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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