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유럽8일

오스트리아(성 슈테판성당)

winwin55 2012. 1. 18. 14:42

2012.01.10

 

"성 슈테판(Stephansdom) 성당"은 시내 한 가운데 있었다.

고색 창연한 모습은 보는이를 압도 하는데 올려다 보느라 목이 아플 지경이다.

보헤미아의 왕인 "오토가 2세"와 합스부르크 왕가의 "루돌프 6세"에 의해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이래 300 여년에 걸쳐 완공된 건물이다.

보수중인 옆면은 친절 하게도 덮게에 원래의 모습을 그려 넣어서

본 모습이 어떤지 미루어 짐작하게 해 주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화재로 내부가 소실되어 국민의 성금으로

1948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 하였다 한다.

이곳도 지붕을 색색깔의 타일로 덮었는데 양옆에도 높은 첨탑이 있는 모습이다.

총 23만개의 벽돌로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이곳은

"모짜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행해진 곳으로도 유명 하다.

지붕의 화려한 장식들 못지 않게 벽면에도 각종 부조들이 빼곡한데

벽면에 서 내려다 보는 사자상(?)은 성당의 수호신 인듯 하다.

켜켜이 올라가는 망루를 올려다 보는데 가이드가 부른다.

성당 입구에 둥그런 자국과 쇠막대 2개가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 알아 맞추란다.

"걸어서 세계속으로"프로에서 본듯도 한데 알듯 말듯 하고 아무도 모른다 하자

설명을 하는데,동그란 원은 빵의 크기를 재는데 사용하고

쇠막대는 치수를 재는 이른바 "도량형 표준" 이라고 한다.

설명이 끝난후 30분의 자유 관람시간이 주어져서 커피를 먹으러 가는데

성당 앞에서 "성물"을 고르는데(?) 열중하는 신부님과 어머니와는 반대로

전혀 관심 조차 보이지 않는 아들의 모습이 재미 있다.

그런데 소위 "비엔나 커피"는 어디로 가야 맛 볼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성당앞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자 가게들 사이로 커피집이 보이고

두 세군데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다.

주문을 하자 "멜랑쥐" 커피가 나오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비엔나 커피"가 "비엔나"에는 없었지만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동일 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내부를 살피니 칸막이를 하여 공간을 배치한 것이 조금 달랐다.

"비엔나 커피(?)"를 맛본 우리는 느긋하게 거리 구경을 하면서

약속 장소인 성당 앞으로 가는데 5분전 임에도 일행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지붕의 멋진 색색깔의 타일도 다시 천천히 구경하고

하늘 높은줄 모른듯 경쟁하는 첨탑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느라 목을 길게 뽑았다.

북측 종루탑의 높이는 67m 남측 탑의 높이는 137m 이며

북측 종루탑은 엘리베이터로 남측 탑은 빙글 빙글 도는 계단을 따라

올라 갈수 있는데,종루탑의 "품머린(Pummerin) 종"은 오스트리아 에서 제일 크고

남측 탑 꼭대기 에서는 빈 시내가 파노라마 처럼 펼쳐 진다고 한다.

성당 내부로 들어 가니,이곳도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 지고 있었다.

앞의 제단까지 시원하게 터진 열린 공간이 특히 아름다웠고

간결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오히려 여백의 미를 보여 주는듯 하다.

꾸밈없이 쏟아져 들어 오는 빛이 만들어 내는 장엄한 모습과

아직 불을 밝히지 않은 샹들리에가 장중함을 더해 주는 느낌이다.

오스트리아 역대 왕들이 묻혀 있는 사원 지하의 "카타콤베(Katakombe)"는

가 볼수가 없어서 입구의 조각상을 보다가 

                귀퉁이에 있는 聖物 판매소에서 묵주를 사들고 나오 는데

들어 갈때는 보지 못했던 섬세한 돌기둥이 있다.

마치 보물이라도 찾은듯 기쁜 마음에 바라 보는데

바라 볼수록 섬세하고 아름다운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장난치는 사람이 탐탁치 않은 듯한 말들의 표정도 훔쳐 보고

아쉬움에 뒤 돌아서 높은 첨탑도 올려다 보고

오른편과 또 다른 왼편의 성당 모습을 살펴본 후에야 일행을 따라 갈수 있었다.

* 왈츠의 도시 "빈(Wien)"

  - 오스트리아의 수도로 1세기에 로마 제국의 군영지가 축조 된 이래

     2000 년 가까운 역사를 지녔으며 합스부르크 왕가의 650년에 걸친

     영광의 도읍지 였다.

 - 다뉴브강 연안에 위치하고 행정,금융,상업의 중심지 이며

    총 면적 414km 에 인구 약 160 만명이 살고 있는 음악의 도시다.

 - 과거의 화려한 역사를 보여 주는 박물관,오페라 극장,대학 등의

    웅장한 건물을 간직 하고 있으며,구 시가지를 둘러 싸고 있는 환상 도로를 따라

    관광 명소가 자리하여 거의 도보로 둘러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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