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9
대문쪽에서 바라보니 조금 이상하다.
이정도 규모의 한옥이면 솟을대문 일텐데, 아무래도 이 문은 쪽문인듯
격에 맞지 않는듯하다.
대문을 들어서면 얕은 돌담이 공간을 구획하고
담을 따라 쉼터를 만들었으며 바닥에는 돌을 가지런히 깔아서
시선을 마당으로 유도한다.
"금낭화"의 화사함이 더욱 돋보이는 돌담을 따라서
사랑채를 보러갔다.
사랑채는 현재 민박집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대문과 쪽문을 가진 사방이 막힌 우물정자형 구조다.
가운데에 중정이 있고 사방에 방이 있는데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든다.
작은 마당 귀퉁이에 맷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쪽문옆에는 나무절구도 보인다.
사랑채옆은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화단으로 둘러 쌓여있고
대문앞에는 칫간과 장독대가 자리한다.
라일락이 피어 약간 칙칙한 분위기를 달래주고
오른편의 장독대가 옛추억을 자극한다.
나오는길에 화단을 보니 색색깔로 맞춘듯 붉고,푸르고,연두와 노랑빛
으로 단장된 모습이 은근히 화려하다.
담장뒤로 붉은 단풍이 홍일점처럼 눈길을 끄는데
귀퉁이 고목아래에 붉다못해 검붉은 "목단꽃"이 피어있다.
향기가 없어서일까(?) - 벌과 나비가 노닐지 않아 안타깝다.
'가족 여행 > 충청도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천1(이지당) (0) | 2009.04.24 |
---|---|
옥천2(고리산모퉁이.부소무니) (0) | 2009.04.24 |
옥천3(정지용.고택) (0) | 2009.04.24 |
옥천4(고택) (0) | 2009.04.24 |
옥천6(둔주봉.금강) (0) | 2009.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