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인생3기대학

5월 유람 2(호미곶,경주)

winwin55 2014. 5. 13. 16:57

2014.05.11

 

 베란다에서 "일출"을 보려 했으나 10 여분 늦고 말았다.

아쉽지만 "강구항"에서 가서

갓 잡아온 생선을 위판 하는것을 구경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아침은 선지해장국으로 먹고

"영일만"이 잘 보이는 언덕에서 대한민국 산업1번지를 바라 보다가

"호미곶"에 도착했다.

광장 한 가운데에는 거대한 왼손이 하늘을 향해 손을 벌리고 있고 

맞은편  바다에는 왼손이 마주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빠진 등대를 구경하고

 등대박물관에서 등대에 관한 공부를 하고

 "문무대왕암"이 있는 해변에 도착했는데,

갈매기가 날고 대왕암에 치성을 드리는 모습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빨래가 아닌 생선을 말리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싱싱한 자연산 회에 소주 한잔 기울이니 모든것이 좋아 보인다.

 "감은사지"에 도착하여 3층 석탑의 균형잡힌 모습에 감탄하고

 발굴된 石材들에서 옛모습을 그려 본다.

 東,西 雙塔의 아름다운 공간 비례를 한동안 바라 보았다.

 다음은 경주 "최부자집"이다.

거대한 곳간은 이웃에게 식량을 나누어 주던 따스한 공간이고

 누각 에서는 주인장의 풍류가 느껴진다.

 "ㅁ"자의 안채는 후대에 만들어진 듯한 중앙의 장독대가 거슬리지만

마음씨 좋은 안주인이 살아서 그런지 아늑함이 느껴진다.

오른편 방에 할머니 한분이 계시는데 누구신지 모르겠다.

 나오면서 祠堂 앞의 정경도 살펴 보고

 사랑채의 기품있는 모습도 사진에 담았다.

 서울로 오는길 따뜻하고 얼큰한 찌개에 막걸리 한잔 하니

이번 여행의 여독이 모두 풀려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