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국 여행

중국 황산 2

winwin55 2014. 6. 15. 18:02

2014.06.08

 

아침에 복도에서 시장의 모습을 내려다 보다가

식당에 내려가서 쌀죽에 만두로 요기를 하고

대나무 제품을 판매 하는곳으로 가서 수세미와 토르말린 복대등을 구입하고

원활한 일정을 위하여 이른 점심을 먹었는데

표고버섯 볶음과 매운 닭고기 볶음인 "꽁빠오지딩"이 입맛을 땡긴다.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른 우리는 "太平索道"에 도착하여,

황산 입장권과 케이블카 탑승권을 구입하고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한번에 100명이 탈수 있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올랐다.

아래쪽 맑은 날씨와 달리 산 위쪽은 안개에 덮혀 있어 걱정이 앞섰으나

"西海大峽谷" 북쪽입구로 내려가는 길은 맑아서 다행이다.

계단으로 이어지는 길은 그 명성에 걸맞게 시작부터 급경사를 이루고

 왼편 경치를 구경하자니 내 몸이 허공에 뜬듯 하여 무서우나

아름다운 경치는 자꾸 바라보라 유혹한다.

45도 각도로 공손하게 인사하는 소나무도 구경하고

좁은 암벽 사이길도 걸어 가느라 정신이 없는데

갑자기 편편한 바위가 자리 하는데 "西海神鏡"이란 안내판이 있다.

잠시 멈춰 서서 내 마음을 거울에 비춰보며 무사히 탐방을 끝낼수 있기를 빌어 본다.

계속 이어지는 가파르고 좁은 계단때문에 다리가 후들 거리고 잡을것도 없으나

기암괴석이 나의 눈을 유혹하니 걸음을 멈출수도 없다.

바위굴도 몇개 지나고 나더니

이제는 아예 바위 틈을 뚫고 길을 만들었는데,

모두들 본인들도 모르게 바위쪽으로 붙어 가는 모습이 재미있다.

바위로 처마를 댄 급경사 계단을 내려 가니

허공을 지나는 계단이 폭포에 물이 떨어지듯 굽이쳐 내려 가고

조그만 쉼터가 나와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멀리 안개속에 중국 황제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玉金石"이 보이는데

별로 닮지 않은듯 하니, 여러분의 판단에 맞기겠다.

걷다보니 드디어 협곡의 바닥에 도달했는지 모노레일이 보인다.

그러나 저 높은곳을 모노레일로 오른다니 걱정도 된다.

3단으로 구분된 모노레일을 타고 5 - 6분 정도 오르니 "天海" 정거장이다.

대나무 하나 어깨에 지고 짐을 운반하는 모습에서 棧道 건설당시의 모습을 느껴보고

평평한 길을 따라 오르니

"黃海仙都"를 지나니 "백운호텔"이 나오고

대나무와 막대 하나로 짐을 나르는 짐꾼이 잠시 짐을 내려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천히 일반적인 산을 오르듯 계단을 오르니 "光明頂"이 나온다.

황산에서 두번째로 높은곳으로 등정이 허락된 이곳은 1,860m 인데

생각보다 평이하고,건너편 정상부에는

용도를 모를 요상한 철판이 설치되어 있다.

잠시 사방을 둘러보고 휴식을 취한 우리는 호텔로 향하는데

간간이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진 짐꾼들을 볼 수 있었다.

운치가 있는 정자에서 경치도 바라보며 잠시 쉬다가

삼거리에서 일행들을 잃었으나,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 덕분에

무사히 숙소인 "北海"호텔에 도착했다.

방을 배정 받는 동안 주위를 둘러 보니 한폭의 수묵화도 볼 수 있고

사랑의 열쇠 原本도 볼 수 있다.

방에 짐을 풀어 놓고

잠시 틈을 내어 산 밑을 내려다 보니 또 다른 仙景이 펼쳐지니,

"황산"의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저녁에는 국수가 개운한 맛을 주어 좋았다.

저녁을 먹은 뒤, 어둠에 묻힌 소나무를 프레임에 담아보고

친구들끼리 둘러 앉아 황산의 밤을 즐기며 노래를 부르고 있노라니

자연스레 중국인들도 참여 하여 즐거운 韓.中間 어울림의 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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