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6
어제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던 호텔을 둘러 보았는데
주택들 사이에 있고 연립주택 같은 모양이다.
로비도 비좁고 딱딱한 사무실 같은 분위기를 풍기나
지하 식당에 내려 가니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들이 분위기를 반전 시킨다.
넓고 깔끔한 분위기에 식욕이 절로 나는듯 하여
과일,빵,파이,치즈,햄등으로 푸짐한 아침식사를 즐겼다.
그런데 이곳도 크로와상은 1인당 1개라니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로마 시내전용 버스로 갈아타고 "Colosseum"을 보러 갔다.
버스 내린곳이 입구 인줄 알았는데
길을 따라 걸어 가니 "콘스탄티누스개선문"과 오른편으로 경기장의 모습이 보인다.
"Colosseum"은 기원후 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착공하고 80년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가 완성한 로마 최대의 건축물로,
긴쪽 직경이 188m 짧은쪽이 156m 이며 둘레가 527m인 타원형 경기장이다.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굳건하게 하기위한
일종의 공공 오락시설 성격을 가진 건축물로 5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햇빛이 따갑거나 비가 오는날에는 "Velarium"이라는 천막지붕을 덮었고
경기장 바닥은 나무를 깔고 모래를 덮었는데,이런 원형경기장을 "Arena"라 했다.
외벽은 높이 48m의 4층 구조이며
내부자의 약탈로 건축물 곳곳에 부착물을 떼어낸 구멍이 많이 나있다.
오른편으로 돌아가 내부의 모습을 들여다 보려고 했으나 길이 막혀있어
되돌아 가는데 언덕에도 유적들이 즐비한 모습이다.
한 여자아이가 겂도 없는지 커다란 말들을 쓰다듬는 모습이 정겹다.
가이드의 집합소리가 들려서 아쉽지만 입구로 나갔다.
설명도 좋지만 로마에 온 이유중 절반이 "Colossum"을 보기 위한것인데
너무 시간을 짧게주니 오른편 절반은 보지도 못했다.
"포로 로마노"에서 떼어다 붙였다는 "콘스탄티누스개선문"의 맨위쪽
조각품을 천천히 살펴 보고
우산소나무가 인상적인 길옆에서 일행들을 만나 "벤츠투어"에 나섰다.
벤츠승합차를 타고 멋진 이탈리아 운전수가 승하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츠투어"의 첫 기착지는 "Circus Maximus(전차경기장)"이다.
길이가 620m 폭 180m 정도로 둘레가 1,5km 에 달하는 트랙을 7바퀴도는
스포츠가 아닌 그야말로 전투가 벌어지는 장소였단다.
영화 "벤허"의 박진감 넘치는 전차경기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약 25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뒤편의 언덕은 "Palatin Hill"로 로마가 탄생한 7개의 언덕중 하나다.
다음은 "Mouth of Truth(La Bocca della Verita)"을 보러 갔다.
줄을 서있는 바로 뒷건물이 영화 "Roman Holiday"에 나오는 경찰서란다.
줄을 서 있는 동안 바로 앞 멋진 소나무와 유적도 바라 보노라니 우리 차례다.
내부에 들어가서 기다리는데 헌금함에 한글로 씌어있어 헌금도 하고
차례가 되자 가이드가 사진을 찍어 주는데, 겁먹은 표정이 좋다하여 그대로 하였다.
진실의 입은 지름이 1,5M 정도인데 기원전 4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며
원래 하수도뚜껑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는데 알 수가 없단다.
문을 열고 "산타마리아 인 코스메딘"성당에 들어 갔다.
소박한 성당은 3칸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 독립된 예배공간을 가지고 있다.
"Foro Romano(로마공회장)"를 보러 7개의 언덕중 가장 높은
"카피돌리노"언덕에 갔다.
언덕에서 보니"Foro Rommano"가 한눈에 보인다.
원주 기둥 8개가 있는 건물이 농경의 신 "Saturno"를 모신 "사투르누스 신전
(Tempio di Saturno)"으로 보물창고로 쓰였다고 하며,
가운데에는 "세베루스황제 개선문"도 보인다.
오른편으로도 작은 언덕이 보이고
중앙으로는 시장터도 보인다.
이곳은 로마 시민생활의 중심으로 생각하던 신전,공회당등 공공기관과
일상에 필요한 시설이 있던곳으로 19세기에 들어서야 발굴이 되었다.
구 시청사(원로원) 앞에서 "캄피돌리오광장(Piazza del Campidoglio)"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미켈란젤로"의 구상으로 1547년 건설된 광장은
투시 효과를 위해서 안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며 중앙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기마상이 있고, 사진 왼편에 "카피톨리노박물관"
오른편에 교회 문화재를 보관하는 "콘세르바토리궁전"이 있다.
광장의 기하학적인 무늬도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란다.
광장으로 오르는 "Cordonata"계단 양옆에는 라틴족과의 전투승리를
처음 로마에 전한 "카스토레"와 "폴루체"라는 쌍둥이 형제의 동상이 있는데
이 역시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니 그저 눈이 휘둥그레질 뿐이다.
이 계단도 위,아래 넓이가 같아 보이도록 위로 갈수록 넓게 설계했다.
다음은 "트레비분수"다. 먼저 아이스크림가게에 가서 "본젤라또(Eur 2.5 or 3.5)"
망고맛과 블루베리맛을 받아 먹으며 더위를 식히는데,얼음알갱이가 씹혀서 별로다.
수많은 인파를 비집고 들어 가서 "Fontana de Trevi"를 보았다.
세 갈래길(삼거리)을 뜻하는 "Trevia"에서 이름붙은 하얀대리석 분수로
"폴리궁전"의 "파사드"를 배경으로 건설되었다.
높이 26m 너비 20m 이며 로마 건축가 "니콜라 살비"가 디자인 하여 1732년 착공,
그가 죽은 뒤 1762년 "주제페 판니니"가 완성 하였다.
물은 22km 떨어진 "살로네샘"에서 기원전 19년에 세워진 "아쿠아 비르고"수도교를
통해서 공급된다니 그들의 토목기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분수를 뒤로 한채 오른손에 동전을 들고 왼쪽 어깨너머로 동전을 던지는데,
1개를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수 있고, 2개를 던지면 연인과 사랑이 이루어 지고
3개를 던지면 힘든 소원이 이루어 진단다.
중앙에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가 해마가 끄는 조개마차를 타고 있다.
"Spanish Steps'에 갔다.
1953년 "윌리엄 와일러"감독의 작품으로 "Audrey Hepburn"과
"Gregory Peck"이 연기한 "Roman Holiday'에서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던
바로 그 계단인데,그 이후 어찌나 많은 남자들이 아이스크림을 연인에게
주는것이 유행 했던지,계단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것을 금지 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첫계단을 내려 가니
꽤 넓은 테라스 같은 공간이 나오고
다시 계단을 내려 가니
넓은 계단 아래 "스페인 광장"에 배 모양의 분수가 있다.
왼편에 교황청의 "부르봉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서 "스페인광장"이라 하며
"폰타나 델라 바르카치아(낡은 배의 분수)"는 홍수뒤 이곳에 남은 낡은 와인 운반선
에서 힌트를 얹어,"피에트로 베르니니"가 건설한것으로 추정된다.
사람들이 왼편 구멍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는 장면을 자주 볼수 있는데
트레비분수와 함께 로마에서 가장 맛있는 물이라 하니 한번 마셔봐야 겠다.
갈증을 달래고 뒤돌아 보니 "Spanish Steps"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 쉬고있다.
1722년 건립된 137개의 우아한 계단 위로 "Trinita dei Monti(삼위일체 성당)"이
보이고,성모마리아를 기념하는 원기둥이 보인다.
이곳은 수세기 동안 로마인들의 약속장소이자 휴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봄이면 계단을 진달래화분으로 장식하는 로마 최대의 꽃잔치가 열린다.
"팡테옹(Le Pantheon a Rome)"으로 갔다.
입구에 12,5m 높이의 기둥 8개가 웅장하게 서있는 이 건물은
기원전 27년 로마의 장군인 "마르쿠스 비프사니우스 아그리파(Marcus Vipsanius
Agrippa; BC62-BC12)"가 건설한 신전으로, 기독교가 전파 되기전 믿었던
많은 神들을 모신 신전이다.그리스어로 모든(Pan)과 神(Theon)을 합친말이다.
현재의 건물은 화재로 전소된 것을 118년-128년에 재건한 것이다.
높이가 43,2m 실내 지름 43,2m 벽두께 6,2m인 DOME형 건물 천정 한 가운데에
지름 9m의 구멍이 둟려 있어 내려 오는 빛이 태양 각도에 따라
벽에 장식된 7개의 신전을 비춘다.
"라파엘로"는 이곳에 묻히기를 원하였는데
그의 소원대로 왼편 조각상 아래에서 萬神들과 함께 잠들어 있다.
점심을 먹으러 가는 동안 차창밖으로 유적들이 보이고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Monumento Nazionaie a Vittorio
Emanuele 2;1820-1878)"은 통일 이탈리아 첫째 국왕인 엠마누엘레2세를
기리는 기념관으로, 독특한 외형 때문에 "타자기건물""웨딩케이크"이라 불린다.
조금 후에 갈 "성 베드로성당"도 보인다.
중식 식당에 들어 서니
깔끔하고 넓어서 마음에 든다.
유럽 여행에서 든 습관으로 우선 제공된 물을 양껏 마시고
공짜(?) 화장실에 다녀오니
마파두부와 닭고기,달걀말이(?)를 곁들이고 달걀에 김을 넣어 끓인 탕이 나온다.
점심을 먹고 "바티칸시티"를 둘러 본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갔다.
고풍스런 돌다리를 지나서
식당에 도착했다.
제육볶음을 상추(배추)에 싸고 밥 한 숫가락과 호박된장국을 곁들이니
다시 한번 "바티칸"을 돌아 볼 힘이 생기는듯 하다.
"Single Room"에 침대를 하나 더 들여 놓아 좁은지라 항의를 했더니
가이드와 호텔주인이 왔으나,호텔 객실이 만원이라 어쩔수 없다 한다.
미리 양해의 말도 해주지 않은 가이드에게 실망이다.
그나저나 이 호텔 방 열쇠는 얼마나 무거운지 기네스에 올려야겠다.
* Hotel Octavia ; Via Bottari Gaetano.38
00135 Rome Italy
tel +39 06 30813432
'해외여행 > 서유럽12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유럽 5일(스위스 융프라우,이탈리아 밀라노) (0) | 2015.09.03 |
---|---|
서유럽 6일(이탈리아 피사,로마) (0) | 2015.09.03 |
서유럽 8일(이탈리아 피렌체,베니스) (0) | 2015.09.03 |
서유럽 9일(이탈리아 베니스,돌로미테,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0) | 2015.09.03 |
서유럽 10일(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독일 퓌센,로텐부르크) (0) | 2015.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