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7
"Firenze"까지 먼길을 가야 하기에 아침을 든든하게
특히 "이탈리아"오리지널 벌꿀을 듬뿍 발라서 달달하게 먹었다.
차창 밖으로 언덕 위 마을도 구경하고 나니
버스가 휴게소에 도착하고
화장실에 가려고 안으로 들어 가니 바닥에 화살표가 큼직하게 있는데
들어 오는 문에서 표시를 따라서 진열대를 요리조리 따라가야 출구가 나온다.
소비를 유도하는 공간 배치, 참 아이디어가 좋다.
휴게소를 출발하여 얼마쯤 갔을까, 전원 풍경이 사라지고
도시에 진입한 버스가 로타리를 돌아 간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피렌체"를 보려고 걸어 가는데 주차장에 "Fiat 500"이 간다.
일행들이 환호하며 손을 흔들고 사진을 찍자 여유있게 손을 흔들며 가는 운전자분,
복 많이 받으세요.
언덕에 서자,영화에서 보던 "피렌체"의 모습이 내 앞으로 다가 온다.
언제까지 라도 보고 싶은 정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숨쉬는 것조차 잊을 정도다.
복제품이지만 "다비드"像도 천천히 살펴 보고
식당으로 이동 하는데,길 옆 "Arno강"에서 일광욕하는 모습이 자연 스럽다.
식당 앞은 싸구려 그림을 파는 잡상인들이 많아 번잡했으나
넓고 깨끗하며 빵 맛도 좋고 특히 좋은 물을 주니 고맙다.
척 보기에도 요리사 같은 직원이 파스타를 접시에 담아서 가져다 주는데
정말로 먹음직 스럽다.
소고기에 으깬감자를 곁들인 메인을 먹고 나니
과일이 나오는데 수박을 큼직하게 썰어 나온 모양이 韓國 같은 느낌이다.
"가죽학교(?)"를 지나
우리는 가죽제품 전문점 "Michelangelo" 에 도착했다.
쇼핑을 끝내고 고풍스런 집들이 즐비한 골목을 걷고
사법부 수장이 집무실로 사용하던 궁궐을 전시관으로 사용하여
"바르젤로 미술관(Museo nazionale del Bargello)"이라 이름붙은
"Donatello(1386-1466)"의 "다비드"와
"미켈란젤로"의 "바쿠스""브루투스"등이 전시된 박물관 설명도 듣고
"Dantes Birthplace(1265-1321)"에 도착 했다.
흉상이 있는 건물로 13세기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니 놀랍다.
옆 박물관은 문이 닫혀 있어 보지 못했으나, 집시 인듯한 중년 여인이
물을 뿌린 바닥을 지팡이로 가리키며 중얼 거리기에 살펴 보니
사람 얼굴 모양 같기도 한데 "단테"의 얼굴이라니 믿을수 밖에,,,,
바로 앞 "성 마가레트 교회(단테의 교회)"에는 단테의 영원한 연인인 "베아트리체"와
그의 실제 여인인 "젬마"가 함께 있다는데 시간에 쫒겨서 그대로 패스...
골목을 벗어 나니 하얀 대리석을 휘감고 있는 "Duomo"가 눈을 가로 막는다.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바실리카(Basillica di Santa Maria del Fiore)" 또는
"피렌체 대성당"은 "꽃의 성모마리아 교회"라는 뜻으로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런던의 "세인프폴 대성당",
"밀라노 대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인데,
연인과 함께 DOME(쿠폴라;cupola)에 오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때문에
연인의 성지라 불리며,특히 "나카에 이사무"감독의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준세이"와 "아오이"가 463계단을 올라 10년만에 만나는 장소로 유명하다.
고딕양식의 창문을 가진 85m의 종탑은 끝이 보이지 않고
정면의 화려한 장식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1296년 시작하여 1436년 축성된 성당은 장미색,흰색,녹색의 대리석으로 지었으며
정문앞 8각형 모양의 "세례당"은 4세기 건물로
"기베르티"가 제작한 동쪽과 북쪽 문에는 성경 내용을 새겨 넣었는데,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 같다."고 감탄을 했다고 한다.
성당 건축은 "아르놀포 디 캄비오"가 시작하여 1334년 "조토""안드레아 피사노"로
이어져 오다가 1418년 "필리포 브루넬레스키(Filipo Brunelleschi:1377-1446)"
가 발판이 없이 스스로 지탱되는 8각형 dome을 1436년 완공하여
"성 베드로 성당"의 돔과 쌍벽을 이루게 되었다.
성당 주위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어느 방향에서 성당을 바라 보아도 섬세하고 화려한 장식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동쪽 작은 예배당의 작은 돔을 거느린듯한 "브루넬레스키"의 팔각형 dome을
다시 한번 올려다 보고 "duomo"를 떠났다.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은 중세 이후 정치적 활동의 중심지로
메디치 부흥을 시작한 "코시모 데 메디치"의 청동기마상이 당당하게 자리 하고
"넵투누스"분수와
많은 조각품을 감상 할수 있으며
특히 "미켈란젤로"의 "David"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 시각과 위치까지 고려하여
머리를 크게 조각 했다니,그의 천재성을 엿볼수 있는 작품이다.
시청사로 쓰고 있는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에 잠시 들어가 본다.
"아르놀포 디 캄비오(Arnolfo di Cambio:1240-1310)"가 건축한 건물인데
특히 기둥의 섬세한 장식에 눈길이 간다.
한쌍의 사자 가운데 험상궂은 사람 입에서 물줄기가 나오는데
누구의 얼굴인지 궁금하다.
광장에는 어김없이 대기 하고 있는 마차를 한번 보고 광장을 떠나려는데
"넵투누스"뒤편에 아들들이 뱀(?)을 먹고 있는 모습이 재미 있다.
"미켈란젤로""갈릴레오 갈릴레이""마키아벨리"등 피렌체 출신 유명인사들의 무덤이 있는 "산타 크로체 성당(Chiesa di Santa Croce)"을 잠시 둘러 보았다.
"칸바오"에 의해 1294년 건설된 고딕양식의 하얀 건물에는 "단테"의 기념비만 있는데
그가 피렌체에서 영구 추방되었기 때문에 "라벤나"에 무덤이 있다고 한다.
옛날 감옥의 흔적을 두고 개발한 건물을 지나서 버스에 탑승한 우리는
톨게이트를 지나고
휴게소에 들러 쉬었다가
물이 가득한 너른 들판을 지나 는데
밀,옥수수 밭과 草地가 끝없이 이어지는 정말로 넓은 "Lombardia"평원을 지나간다.
"Venezia" 입구에 이르자 입장표(?)를 구입하고
오늘 머무를 호텔에 도착한다.
조각상이 돋보이는 하얀 분위기의 로비에서 방을 배정 받고
방에 들어 가니 정갈하나 이것 역시 비좁다.
깔끔한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포실 포실한 빵을 맛보고 나니
요상한 것(?)이 나온다. "라자냐(Lasagna)"로 파스타 종류인데
얇은 5*20cm크기의 밀가루반죽 사이사이에 갖은 재료를 넣고
그위에 치즈를 뿌린 뒤, 오븐에 구워내는 요리란다.
부드럽고 여러 재료가 씹히는 식감이 좋으나 요리법이 너무 복잡하다.
메인으로 다진 고기를 튀긴 "돈까스"같은것이 나오기에 와인 한병을 Eur 8.00 주고
주문했는데,잠시후 종업원이 오더니 와인값을 달라고 한다.
조금전 돈을 주었다고 하자 멋적은듯 돌아 갔는데,
나중에 "돌로미테"에서 다른 일행에게 똑같은 일이 발생하는 걸로 봐서
유럽에서는 항상 물건을 받고 돈을 지불해야 하나 보다.
후식으로 빨간 사과가 나오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 Hotel; City of Venice Lloyd(tel;39-041-93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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