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휴가여행16(세종대왕자태실,오현재)

2009.07.25

 

 

"세종대왕 왕자태실"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는데

예상과 달리 방문객들이 있다.

 

 

올라가는 길에 수로까지 설치된 중앙의 계단모습이 특이하다.

 

정상에 오르자 사리탑모양의 "태실"이 가지런하게 놓여있다. 

태실은 화강암이며 지상에 석실을 만들고 그 속에 백자로 된 태호가 들어있고,

그 위에 기단석,중동석,개첨석으로 되어있다.

 

이곳은 성주군 월향면 인촌리 "태봉"이며

세종20년(1438년)에서 24년(1442년)사이에 만들어진 19기의 태실이 있으며,

수양대군을 비롯한 세종의 적서 17왕자와 왕손 단종의 태를 안장한 곳이란다.

 

 

전체 19기중 14기는 조성 당시의 모습이나,수양대군(세조)이 단종폐위를 반대한

금성대군,한남군,영풍군,화의군및 안평대군과 장태비등은

세조3년(1457) 파헤져진 것을 1975년 복원한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많은 태실이 집중되어 있는곳으로 조선시대 태실의 초기형태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명당답게 이곳은 아늑하고 따스했으며

뒤쪽의 비룡산은 후덕하고 부드럽고

 

우측으로 중후하고 후덕한 자락으로 감싸주며

 

앞쪽은 아늑한 저수지가 자리하여 "기"를 보호해주고

 

 

 

좌측은 약간 사이를 띄우고 있으나 불끈 불끈 "기"를 표출하는 봉우리들이

부드럽게 이어져 내려와서 포근하게 감싸주는 형상이다.

 

한가지 서운한 사실은 이곳에 원래 "중시조"의 묘가 있었으나

왕이 나올자리로 태실을 만든다는 명분하에 파헤쳐져서

"옥화리"로 이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입구의 소나무도 이런 사실을 아는지 허리를 구부리고 서있다.

 

"대가면"에서 33번 지방도(고령방면)를 따라 가다가 "옥화1리"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하여 들어가니 "오현재"가 나온다.

1987년 11월 기공하여 1994년 11월 완성하였는데 규모가 있고

기품있어보이는 건물이다.

 

 

왼편 산등성이에는 세종 25년(1443) 왕명으로 태실자리에서 이장하여온

"중시조"의 묘가있는데

 

태실 입구의 소나무와 비슷한 모양의 소나무가 있어 특이하다.

 

마당 한켠에는 제실인 "영묘재"와 관리인집이 있는데

마침 대종손이 계셔서 "오현재"에대한 설명과 안내를 해주셨다.

 

"오현재"는 정면 7칸 측면 3칸으로 장중한 모습에

저절로 엄숙한 마음이 들게한다.

 

왼쪽 편에 위치한 시조 "경상공"의 제단에 참배하고

 

유품 전시관에 들어가 선조들의 영정과 유품을 보았는데

12분의 영정은 모두 모조품이고 진본은 "안산서원"에 모셔져 있다고 하신다.

"뿌리를 찾아서" 1번여정을 마친듯하여 뿌듯한 마음이다.

 

 

30번국도를 타고 "무주"로 향하는데 "무흘구곡"중 제4곡인 "선바위"가

보인다.  아무리 갈길이 바빠도 절경은 구경해야 하는법,

유턴하여 차를 세우고 조선시대 유학자 "한강 정구(1543-1620)"가

노래한 "무흘구곡"을 되새겨본다.

 

 

 

"나제통문"을 들어서니 "무주"땅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쓴 커피를 마시며 잠시 1000여년전을 회상하는데

어느덧 해는 저문다.   

 

* 한개마을- 월항면- 월항농공단지- 태실(22,615km;906.1km)-

   913지방도- 벽진면- 대가면- 33국도(고령)- 옥화1리;오현재-

   33국도(고령)- 59국도- 성주호- 30국도- 선바위- 나제통문-

   구천초교- 유성장(22,736km;1,027.3km);19:40

* 7/25; 195.4km

 

* 통행료  ; \ 1,710

   숙박료  ;\45,000

   식사료  ;\55,000

   기   타  ;\17,000         일 계; \118,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