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5
마을 오른편 뒤쪽에는 "제각"이 자리하고
한바퀴 돌아서 왼편쪽으로 가니
우뚝솟은 향나무가 인상적인 집이 있는데 마당에 짐승을 기르는듯하며
인기척도 없고 거의 폐허 수준이라서 안타깝다.
옆집인 "교리댁"은 입구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인상적인데
길옆 나무에 쓰다남은 기와장들이 담쟁이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이하게 대문 왼쪽옆으로 공간이 있어서 사랑채의 독립성이 강조된듯 하다.
살며시 들여다 보니 아담한 마당과 내원으로 가는 뒷문이 보이고
작은 문으로 들여다보니 자그마한 텃밭과 "사당"인듯한 건물도 보이고
가족간의 휴식공간인 야외탁자도 있어 아기자기하다.
앞마당을 바라보니 꽃과 나무등으로 배치된 모습이
평면적 공간과 입체적 공간까지도 배려한 구성으로
작지만 답답하지 않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다음은 대감댁을 찾았다.
커다란 두그루의 나무가 좌우 양편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모습이
보통집이 아님을 보여준다.
높다란 솟을대문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니
오른편으로 "북비"라는 현판이 걸린 자그만 대문과 일자형 한옥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입향조가 자리잡은 "북비고택"인 모양이다.
이곳도 역시 정원석과 잔디,향나무등으로 조경이 꾸며져있어
약간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만
너무도 깔끔하게 가꾸어진 모습에 점수를 주고싶다.
집터의 중간부분에 위치한 ㄱ자 모양의 대청과 누각(창고)까지 갖추고
날렵한 모습의 건물은 경쾌한 모습이 보기좋다.
다시 한발자욱 들어가니 안채인듯
장독대가 갖춰진 일자형건물이 있는데
마당 가에 일본풍의 누각이 있어 어리둥절하다.
앙증맞은 담장으로 둘러쌓인 장독대가 그나마 전통 가옥임을 보여주는데,
이곳이 "사도세자"를 사모하는 충절이 깃든 고택인지 헷갈린다.
너무도 인위적이고 조경에서 일본냄새가 강하게 풍겨서
역사적 고택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듯하다.
* 북대구IC- 경부고속국도(구미.서울)- 왜관IC- 4번국도(칠곡)-
제2왜관교- 33번국도- 월향면- 대산리- 한개마을(22,602km;
892.9km)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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