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0
고교친구들과 2009년 1월산행목적지로 "북한산(삼각산)"을 택했다.
"독바위역"을 출발하여 마당바위를지나 능선자락에 진입하자 작은
봉우리들이 우리를 반긴다.
쉬엄쉬엄 구경하며 경치감상을 주로하는 등반모임인지라 물도먹고
과일도 먹으며 "족두리봉"으로 향했다.
"족두리봉"에 오르니 언제나처럼 동쪽을 바라보며 이곳을 지키고있는 닭모양의 바위가 든든하고
양지바른 바위 한켠에는 비둘기들이 따사한 햇살을 즐기고있다.
정상한편에서는 안전요원이 등산객보호를 위해 망을보고 있는데,
오늘은 철없는 등반인이 없길 바란다.
내려와서 왼편으로 "족두리봉"을 감아내려가니 "향로봉"이 나오나
춥다는 핑계로 오른편으로 방향을 틀었다.
성곽쪽으로 가는길에는 바위를 거슬러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이곳은
항상 따뜻하고 경치가 좋아 잠시 머무르다가 간다.
돌아가며 바라보니 "족두리봉"은 정말로 새색시의 족두리마냥 수줍은 뒷태를 살며시 드러내준다.
성곽을 따라오다가 이름모를 성문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구기터널"쪽으로 향했다.
오른편으로 "북한산"의 아름다운능선을 구경하노라니 어느덧 터널
입구에 도착하고 산행은 막바지에 이른다.
국립보건원부근의 먹자골목에서 "동태찌개"에 막걸리로 점심을
해결하고 "불광역"에서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 독바위역- 족두리봉- 향로봉- 북한산성- 구기터널- 국립보건원-
불광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