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SC13산우회

관악산 1

winwin55 2009. 4. 15. 17:26

2009.04.11

 

친구들과 관악산에 오르던 날- 벚꽃이 만개하여

 

시선을 사로잡는 바람에

 

산에 오르는것도 잊고 벚꽃놀이에 빠졌다.

 

이에 질세라 흰목련도 우아한 자태를 마음껏 자랑하며

 

벚꽃과 어우러지는 풍경은 봄의 향연을 체험하게한다.

 

무당바위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능선에 올라 관악산을 바라보니 아직은 조금 황량한데 

건너편 능선의 일부분이 화재를 당하여 안쓰럽다.

 

진달래능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진달래들이 반겨주는데

 

불길이 지나간 흔적에서도 푸릇푸릇한 잎파리를 내미는 자연의

생명력이 끈질기다.

 

언덕부근에 불길을 피한 소나무의 모습이 처절하기도 하지만

강인함으로 내게 다가온다.

 

코가 큰 얼굴바위를 지나고

 

앞을 바라보니 암반길이 계속된다.

험하지는 않지만 경계를 늦추지는 말아야겠다.

 

"악"자가 들어가는 산답게 바위들이 가는길을 막아서고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바위는 산행의 묘미를 더 해준다.

 

차갑고 투박한 바위틈에서도 진달래는 피어나니

봄의 생명력은 아름답기 까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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