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4
"아차산역"에 집결하여 시장을 지나고 완만한 경사도로를 오르니 초등학교가 나오고, 주차장 바로옆으로 "아차산"표석이 보인다.
"온달천계곡(?)"을 지나니
왼편으로 암반지대가 나오는데 비가 조금내려서 그런지 물흐르는 소리가 졸졸 나는것이 심산유곡을 오르는듯하다.
오르는 길목에 "연리목"이 끈끈한 뿌리를 보여주는데,모두가 힘든 요즈음에 무언의 메세지를 던지는것같다.
완만한 능선길은 암반과 작은소나무가 운치를 자랑하는데 누군가의 염원을 담은 돌무더기가 시선을 잡아당긴다.
조금 오르자 한강이 보이는데 오늘은 안개에 가려서 "올림픽대교"의 윤곽만 희미하여 아쉽다.
언덕배기에는 군데군데 "보루"를 정비한다는 안내판과 철책이 둘러저있어 아쉬었으나 문화재를 보존하려는 정성이 느껴져서 고맙다.
정상에 가는길도 보수중이라 바로 "용마산"으로 향했는데 능선에서 뒤돌아보니 정상이 손에 잡힐듯하다.
"용마산"에 도착하여 먼저 "정상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남겼는데 바로 우리뒤의 야트막한 바위가 정상인듯하다.
내려가는길에도 소나무들의 고고한자태는 계속되고
암반위에 우뚝솟은 팔각정에서 잠시 서울시내를 내려다보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계속되는 암반지대를 지나니 산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쉬움에 뒤돌아보니 "용마산"은 마치 조그만 설악산처럼 우람한 산세를 자랑하며 우리를 배웅하고있다.
"용마산역"부근에서 제주흙돼지 오겹살에 소주한병으로 뒤풀이를 하고나니 오늘도 보람있는 산행을 했다는 생각이든다.
* "아차산역(5호선)"- 아차산- 용마산- "용마산역(7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