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캄보디아

베트남(하노이)

winwin55 2010. 12. 14. 14:38

2010.12.04

 

아침 6시에 밥을 먹고 6;30분에 버스를 타고 "하노이"로 향했다.

시장터의 분주하고 활기찬 모습은 우리와 다를바가 없어보인다.

길가에는 노천카페(?)라고 하기에는 옹삭하지만

간이의자에 앉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길거리에는 과일등을 팔고 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런데 주유소엔 자동차는 없고 오토바이만 가득하다.

수상가옥이 외로이 떠있는 강을 지나고

다리를 건너가는데,제법 밀집된 마을이 나타난다.

폭 4m짜리 연결주택이 아니라 일반 촌락형태의 모습이라서 눈길이 간다.

드디어 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그래야 50km지만 조금 속도감이 나니 자동차를 탄 기분이 든다.

드디어 "홍 강(Song Hong)"이 나오고 멀리 건물이 보이는걸보니

"Ha Noi"가 가까워진다.

요란한 음료가게가 눈에 뜨이더니

시내로 접어들자 오토바이부대가 우리를 반긴다.

"바딘광장"옆에 차를 내리고 들어가려는데

오토바이의 굉음이 요란하고 매케한 공기가 목을 간지럽힌다.

"바딘 광장(Quang Truong Ba Dinh)"은 1945년 9월 "호치민"이

베트남 민주공화국의 독립선언을 낭독했으며 그의 묘소가 있는곳이다.

그런데 광장은 통제되어있고 기다란 통로를 따라 들어가서

가방과 카메라등은 현지가이드에 맞기고 ,

또다시 보안원의 검색을 받은 후에야 입장 할 수 있었다.

 

2줄로 줄을 맞추고 걸어가자 뜻밖에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1890-1969)"의

묘소에 갈수 있었고,모자와 선글라스를 벗고 실내에 들어서니 유리관 속에

미이라로 보존된"호치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묘소는 1975년 대리석을 사용하여 연꽃 모양으로 세워졌는데

입구부터 무표정한 군인들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있다.

그렇지만 참배시간이 아닌데 오늘 운이 좋아서 볼 수 있었다니 뿌듯하다.

"호치민"이 생전에 기거하던 집을 보러가는 길에

독특한 모양의 "연리지"를 볼 수 있었고,

 

"호치민"이 잠시 기거하던 제법 이국적인 모습의 건물도 감상할 수 있었다.

 

"호치민"이 말년까지 거주하던 집은 베트남의 전통주택과 같이

"필로티형식"의 단층건물로 서재와 침실이 있는 소박한 형태였다.

 

그런데 이곳 나무들의 뿌리는 땅위로 솟구쳐 오르는 모습을 보여서 신기하다.

 

호수 건너편에서 "호치민"집무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그곳은 광장 한켠에 있는 "한기둥 사원"이었다.

사원이라기 보다는 조그만 "암자" 한채인데 불상만 모신 미니암자로 보면 되겠다.

그런데 이곳이 베트남의 국보 1호란다.

"一柱寺"라고도 불리며 1049년 "리 타이 똥(Ly Thai Tong)"왕이 관세음보살로 부터

아이를 받는 꿈을 꾸고 왕자를 낳은 보답으로 연꽃 모양을 본떠서 하나의 큰 기둥

위에 암자를 세웠다 한다.

프랑스군이 1954년 하노이를 떠나면서 파괴 한 것을 복구하면서

원래의 나무기둥이 시멘트 기둥이 되었다.

암자에는 연꽃 조각위에 천개의 손과 눈을 가진 자비의 보살 "쿠안"상이 있고,

아들을 갖고 싶은 사람이 이곳에 올라 기도하면 효험이 있다하여

평소에도 현지인들로 붐비는 곳이란다.

 

 

왼편으로 탑 2개가 있고 뒤편에는 우람한 "보리수" 한그루가 있어

그나마 사원의 격을 갖추는 듯하다.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우리나라의 5층 주상복합과 같은 건물이 보인다.

매우 비좁은듯하지만 이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이한 건물이다.

"춘하추동"이라는 음식점에서 비빔밥을 먹었는데 맛은 그럭저럭 괞찬은 편이었다.

 

식당앞에는 베트남식 건물이 있는데 좁은 면적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려고

위로 6층까지 뾰족하게 지은- 제법 부유한 집이 보인다.

"라텍스"매장으로 가는길에 도로를 유심히 살펴보니 도로중앙에 나무를 심고

보행공간까지 마련 되어 있는데, 우리도 본 받아야 할듯하다.

길가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노천카페(?)에서 환담하는 모습들이 평온하고

길위에는 차보다도 오토바이가 많은데 모두들 마스크를 하고있다.

공기가 원래 좋지 않은지,오토바이때문에 나쁜지 모르지만

예상외로 공기가 탁하여 실망이 크다.

서울의 "청계천"을 모방하여 정비했다는 냇가를 지나서

버스는 "하노이공항"으로 향했고,우리는 "씨엠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시간이 체 되지않아 "씨엠립공항"에 내리니 걸어서 플랫폼으로 간다.

마치 시골 정류장에 내린듯 포근한 기분이 들어서 좋다.

그런데 비자피 US $20씩 내고 급행료 $1씩내서 무사통과 하다가 "세관신고"에서

난관에 부딪쳤다. 여권을 모두 주었으니 여권번호란을 채울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기내에서 서류를 완벽하게 기재할걸 하는 회한이 들었으나

이미 업지러진 물- 비자 나올때까지 기다려서야 밖으로 나올수 있었다.

기다리던 가이드와 만나서 "돼지갈비"로 저녁을 먹었는데

고기도 부드럽고 모든 채소가 싱싱해서 입맛을 당긴다.

 

* Prince D' Angkor Hotel & Spa(싸와타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