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31
務安의 별미인 "짚불구이"를 찾아서 떠났다.
"호담 항공우주 전시관"을 지나자 첫번째로 50년 원조집이 보였으나
두번째 집으로 들어 갔다.
짚불로 굽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자 주인장이 선선하게 허락한다.
처음에 볏짚을 한줌 집어서 불을 지피고
다시 볏짚 한줌을 더하여 불길이 거세지자 고기를 얹은 석쇠를 불위에 갖다 댄다.
불길에 고기가 노릇 노릇 구워지는 것이 보인다.
석쇠를 반대편으로 돌리자 기름이 불길에 닿아 피어 오르는 불꽃이 아름답다.
한판을 구워내고 사그러지는 불꽃을 잠시 바라보고 나서
또 다시 볏짚 한줌을 얹어서 다른 판을 연속해서 구워낸다.
배가 든든해 지자 비행기 구경을 했다.
입장료는 1인당 \1,000 이다.
맨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송기다.
C-123K 인데 60명을 태우고 날았다 한다.
아무리 화물도 싣는 수송기라 하지만 내부의 의자가 너무 어설프다.
다음은 듬직하게 생긴 F-4D(Phantom) 이다.
그런데 앞모습은 곤충을 닮은 조금은 우스꽝스런 모습이다.
아래쪽에 전시된 비행기들을 바라 보면서 전시관에 들어 갔다.
비행기의 시초 격인 미켈란젤로의 스케치부터
비행기 엔진및 복잡한 회로등이 전시되고
날렵한 현대의 전투기 모형들이 전시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로켔등 우주 관련 전시물을 보고서 밖으로 나왔다.
어마 어마한 크기의 날개를 가진 헬리콥터도 구경하고
6.25때 우리를 괴롭혔던 미그-15기도 구경 하는데
"건국기"라고 쓰인 비행기가 있다.
1950년 5월에 국민의 성금으로 10대를 도입한 비행기란다.
오른편 위쪽의 비행기도 구경하고
아래쪽의 비행기도 살펴 보니 출구다.
별미도 먹고 비행기 구경도 실컷한 2011년의 마지막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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