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4
오늘은 목포에 있는 박물관을 돌아 볼 예정이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생활도자 박물관"과
"문예 역사관" 까지 관람 할 수 있다.
입구에는 지난 "압해대교"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이 전시 되어 있고
갖가지 공룡들이 전시 되어 있는데
크기가 거대한 공룡을 재현해 놓아 "쥬라기 공원"에 온듯 하며
천정에도 공룡들이 우글 거려서 실감 나는 분위기다.
2층 전시관을 둘러 보다가 커튼 사이로 보이는 녹색의 물결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밖으로 나오는데 로비 천정에도 공룡이 떠 다니며 인사를 건넨다.
다음으로 "생활 도자박물관"에 들렀다.
로비의 원형 천정으로 들어 오는 은은한 빛의 모습이 새로 웠고
벽면의 디자인 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옜 한옥의 부엌 모습도 새롭고
70년대 개량 한옥의 신식(?) 부엌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잘 접할수 없었던 다양한 굴뚝의 모습은 신기하기 까지 하며
푸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던 시절에 이런 양변기도 있었다는 것이 믿겨 지지 않는다.
따사로운 햋볕을 듬뿍 받는 로비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문예 역사관"으로 향했다.
"笠巖山" 오른편 자락에 나즈막 하게 위치한 "문예역사관"은
"南農 許健"선생의 수석 기증품을 주로 전시 하는 공간인데
들어서니 "笠巖山"이 한눈에 들어 오는 정원이 아늑한 감을 풍긴다.
"水石" 이란 하나의 작은 돌에 삼라만상의 여러 형상이 상징적으로 축소 된 것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 할 수 있는 자연석을 말 하는데
형태와 질감,색채에 따라 산수경석,형상석,추상석,문양석,색채석으로 나뉜다.
1. 무언가를 상징하며 멋진 형상을 연상시켜 주어야 하며
2. 인공이 가해지지 않은 천연 그대로 이며
3. 자연의 美와 신비성을 느낄수 있어야 하고
4. 정서적인 감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야 "水石"의 자격이 있다.
특히 "자화상"이란 표제가 있는 수석은 古人과 너무도 닮은 바람에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 보고 있었다.
또한 이곳 2층에서 바라보는 따스한 바다의 풍광은 색다른 발견(?) 이라 해도
의심치 않을 만큼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 주었다.
그리하여 기대를 가지고 "南農 記念館"을 찾았다.
입구에는 해맑은 돌장승이 반겨주고
멋진 정원석도 있으며
전시실 입구에 있는 작품에 열중하는 작가의 사진에 감동 하였으나
전시실에 들어 서는 순간 빈약한 전시 내용에 실망감을 느꼈으며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안고 찾아간 2층 전시실에는
客(?) 들의 작품 몇점만 전시되어 있어 허탈감 마져 들었다.
나오는 길에 입구에 있는 정원석에서 아쉬움을 달래보려 했지만
화가인 南農의 숨결을 느낄 수 없는점이 안타 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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