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간단다.
아래까지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 가려 는데
계단 오른편 너머로 보이는 "프라하" 시가지가 아름다워서 잠시 바라 보고
계단 담벼락에서 기타를 치는 보헤미안(?)도 바라 보고
소세지,옥수수 등을 파는 가게도 기웃 거리다 보니
어느덧 트램 정류장이다.
트램을 타고 가는데 갑자기 검표원이 나타나서 차표 검사도 받고
트램에서 내려 다시 표(@32kc)를 끊고 대합실에서 기다 리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산(?)을 오르다 정류장에 내리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
사진을 찍을 틈도 없이 뛰다시피 계단을 오르니 식당이 나오 는데
식당 계단에 서서 경치를 보니
과연 가이드가 자랑한 대로 "프라하"가 한 눈에 들어 오는 명당 자리다.
유리 건물이라서 내리는 빗방울 소리도 경쾌하고
예쁜 전등갓과 시내 경치까지 어울려 분위기가 좋으나
50대 후반 부부들인 우리 에게는 약간 사치스런 것이 아닌가!
연애 하던 시절의 풋풋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노라니 음식이 나온다.
"스비치코바"라는 전통 요리인데 소고기와 닭고기 란다.
그런데 전채 요리에 고기가 나오고 치즈를 대나무 잎 같이
얇게 잘라서 나오는 등 시작 부터 심상치 않더니
메인이 나오 는데 거친 카스테라 같은 빵이 인상적 이고
처음에는 주춤하던 손들이 바삐 움직이느라 식당 안은 조용해 진다.
메인이 끝나자 다음에는 무었이 나오나 모두들 기다 리는데
갑자기 많은 인원이 들이 닥친 때문인지 주방에서는 소식이 없다.
한참 후에야 음식이 나오 는데 모두들 놀라고 말았으니
이건 디저트가 아니라 한끼 식사라고 해도 되겠다.
견과류 등이 혼합된 비빔밥(?) 같은 것을 밀쌈 같은 것으로 말아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예쁘게도 내왔다.
점심을 먹고 시가지로 나가서 어제 밤과는 반대 편에서 "카를교"에 접근 했다.
구 시가지의 브릿지 타워 보다는 칙칙하고 무겁게 느껴 지나
어느 각도에서 바라 보아도 아름다운 도시 모습이 인상적인데
"카를교(Kar Luv most)"는 프라하에 오는 관광객 이라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다.
카를 4세때 세워진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유럽의 심장 이라고 불릴 만큼 중세풍이고 낭만적인 다리다.
다리 양쪽 난간에는 각각 15개씩 30개의 체코 성인 조각상이 세워져 있는데
17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 까지 약 250년에 걸쳐 제작한 것이다.
다리 옆으로 뻗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예쁜 집들이 즐비 한데
물새 똥을 뒤집어 쓰고도 말없이 서있는 聖人이 있는가 하면
만지고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 준다는 소문에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요한 네포무크 성상"도 있는데,사람들의 손길에 닳아 버린곳 만 금빛으로 빛난다.
"카를교"는 12세기에 목재로 지어진 뒤 강이 범람하여 붕괴된 뒤에 12세기 중엽에
石材로 교체 하였으나 이 또한 강물에 붕괴되어 1357년 카를 4세때
건축가인 "피터 팔레지(Petr Parler)"가 건축,1402년 완공하여 오늘에 이른다.
그런데 물새들이 휴식을 취하는 木 구조물이 다리 앞에 있어
순간 12세기의 목재교라 생각했으나 교각 보호 구조물 이 맞을 듯 하다.
폭 9.5m 길이 516m 에 16개의 기둥과 3개의 브릿지 타워로 구성된 이 다리는
오늘도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궂은 날씨에도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다리 중간에서 어젯밤 보았던 "프라하성"과 "성 비투스 성당"을 바라 보고
"블타바 강" 위를 한가로이 떠다니는 유람선을 바라 보다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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