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6
광장으로 돌아 와서 골목길을 오르니 오른편으로 종탑이 보인다.
15세기에 완공된 이 성당은 성모 마리아 에게 바치는 교회로
"성 비트 성당(Sv.Vit katedrala)" 인데,
칙칙한 본체와 달리 종탑은 하얀 벽과 분홍빛이 도는 창문 장식으로 아름답다.
외관이 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성당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라서 보여 주지는 못하지만 외관 보다도 더 엄숙한 분위기를 풍긴다.
성당 왼편으로 연결된 곳은 수도원 인듯 하여 들여다만 보고 나오다가
아름다운 종탑을 보려고 고개를 드니 파란 하늘이 눈 부시게 빛나지만,
오른편 외관도 수직선이 강조되어 엄숙한 분위기를 풍긴다.
성당을 내려온 우리는 다시 골목길을 누비고 다녔다.
기념품점,레스토랑,카페,작은 상점으로 가득찬 거리는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이곳 저곳을 샅샅이 누비는데,정말로 놀이 시설이 필요 없고
이 모든것을 보고 다녀도 모두 공짜(?) 라는 사실이 즐겁다.
이런 호텔에 머무르면서 하루 더 이곳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지만
시계를 보니 약속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걸음을 재촉하여 언덕 위에 서 있는 "군주의 성"을 보니
13세기에 지어진 체코에서 2번째로 큰 城 답게 당당한 모습이다.
특히 "흐라테크 탑(Hradek vezi)"의 160 여개 계단을 올라 가서 바라보는
시가지의 모습이 一品 이라는데 코스에 없어서 아쉽다.
"스보르노스티 광장(Name sti Svornosti)"에 돌아 오니
일행 몇명만이 시청 앞을 서성이고 있을 뿐 한산하다.
왼편이 경찰서 이고 오른편이 시청사 인 이 건물은
원래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집 한채로 체르트(Cert) 가문 소유 였다 한다.
같은 듯 다른 오른편의 건물도 구경하고
광장 건너편에 있는 "마리아 기둥(Marian Plague Cohumn)"은
페스트가 퇴치된 것을 기념하고 마리아 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1715년에 세운것 으로 그들의 聖母에 대한 지극정성을 엿볼 수 있다.
왼편에 줄지어 있는 각기 다른 모습의 건물을 바라 보고 있는데 점심을 먹자 한다.
시청 바로 옆 계단으로 내려 가니 "Mastal Restalirace"라는 간판이 보인다.
들어 서니 지하 동굴인데 포도주 저장 창고 였다고 한다.
한쪽에는 주방 같은 시설도 있는데 이곳 사람들은 동굴 분위기를 좋아 하나 보다.
색다른 분위기라 이곳 저곳 둘러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커다란 호박빵(?) 속에 스프가 담겨져 나온다.
역시나 짭조름한 채소 스프인데 빵까지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된다.
메인은 "비프스테이크"로 고기 모양새가 조금 이상하고 약간 질길 뿐 먹을만 한데
곁들여 나온 통 감자는 씻지도 않은듯 하여 껍질을 벗기고 먹었다.
후식으로 달콤한 파이 한조각이 나왔는데 커피가 없어 아쉬웠다.
점심을 먹고 이곳을 떠나야 한다. "Shakespeare" 책방 옆을 지나니
水路 오른편 끝자락에 "체스키크롬로프 성(Statni hrad a cesky Krumluv)"의
"흐라테크 탑"이 작별을 고한다.
처음 건넜던 "망토다리"의 웅장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고 버스에 올랐다.
이제 버스는 "비엔나"로 향한다.
모처럼 햇살이 비치는데 이곳 의 구름은 왜? 이리 낮게 흘러 가는지 모르겠다.
간혹 주말 별장 같은 집들도 보이지만
이내 너른 들판에 띠엄 띠엄 집들이 나타 나고 하늘은 온통 구름 잔치가 한창이다.
버스가 순간적으로 국경을 넘어 가서 "오스트리아"로 들어 서자
구름이 조금 잦아 들고 농가 주택이 밀집해서 마을을 이루고 있으며
마을길로 들어 서자 주택의 규모도 크고 깔금해 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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