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유럽8일

CZECH,PRAGUE- 프라하성,성 비투스성당

winwin55 2012. 3. 2. 23:40

2012.01.05

 

눈을 뜨고 감고 또 뜨고 세번을 반복해도 새벽 5시 30분이다.

하는수 없어 일어나 채비를 차리고 알아 듣지도 못하는 TV 를 보다가

시간에 맞춰서 아침을 먹으러 내려 갔다.

음악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로비를 지나서

식당에 들어 서니 흰색과 붉은색의 강렬한 대칭이 깔끔한 느낌을 주는데

식당에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우리 일행들 뿐이라 조용하다.

먼저 오트밀 한접시로 속을 달래고

커피 한잔에 빵과 치즈를 맛보고 나서

치즈를 한 접시 추가 한 다음

과일과 삶은 달걀로 마무리 하니 기운이 드는듯 하다.

"프라하 성"에 도착 했으나 뒷문 이란다.

가이드를 따라 왼편 길로 나가니 건물에 둘러 쌓인 광장이 나오는데

지붕 장식이 요란한(?) 건물의 벽이 눈길을 끈다.

벽돌을 쌓은 듯 네모지게 선을 긋고 네모진 부분의 아래쪽에 음영을 넣어

입체감을 살린 점이 특이 하다.

광장에 서있는 거대한 가스등(?)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체코의 위대한 대통령에 대한 설명도 듣는다.

"프라하 성(Prazsky Hrad)"은 예전에 체코 왕이 살았던 곳으로

1918년 체코 대통령의 거주지가 된 곳이다.

궁 안으로 걸어 가는데 갑자기 씩씩한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근무 교대를 하기 위해 가는듯 한데 가이드 말대로 후문의 보초 보다 잘 생겼다.

그리고 언뜻 보기에 국기대에 조기가 걸린줄 생각 했는데

통나무 하나를 그대로 이용해서 국기대를 만들다 보니 끝부분이 가늘어서

부러질 염려 때문에 국기를 조금 내려서 달아둔 것이란다. 

궁 안은 생각 했던 대로 가운데 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오른편 위쪽에 깃발이 걸린것으로 볼때 현재 대통령이 궁 안에 계시다고 한다.

그런데 대통령 궁을 나서기도 전에 커다란 건물이 앞을 가로 막는다.

"St Vitus Cathdral"인데 고개를 들고 보아도 전체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1344년 건축이 시작된 이래 증개축이 계속되어 체코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건물이며,성당이 완성 되었을 때는 초기 비투스 성당의

최초 설립자 이자 보헤미아의 수호성인인 "웬체슬리스 왕자" 사망

1,000년이 되는 날 이기도 하다.

하단부에 3개의 문이 있고 중간 부분에 원형의 커다란 창이 있고

상단은 좌우로 높은 첨탑이 있는 섬세하고도 복잡한 모습이다.

실내로 들어 가니 유려한 기둥과 높은 천정이 보는이의 시선을 압도 하고

스테인드 글라스의 화려함이 마음까지 사로 잡는데

천부적 재능을 지닌 체코 예술가들의 예술성을 였볼수 있는듯 하다.

그러나 스테인드 글라스를 지나 들어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기에

가이드의 뒤를 따라 들어 가니, 중간에 서서 앞쪽의 아름다운 제단의 모습도 보고 

뒤편의 은은한 모습도 보노라니 저절로 엄숙한 기분이 든다.

성당의 바깥 창문 회랑에는 다양한 기도 공간이 있어서

각자가 마음에 드는 장소를 선택해서 기도를 올리는 듯 한데

이 화려한 은(?)세공 작품 에 마련된 제대 앞에서는 어떤 기도를 올려야 되나? 

마법의 성문 같은 출입문을 지나니

왕실 전용 공간이 나온다.

벽은 온통 성화들로 가득 차 있고

오른쪽에 제단이 있는데 교회 모습을 하고 있는점이 특이 하다.

밖에 나와 보니 기둥 위에 날아 가는 모습의 악마(?)들이 있는데

무섭기는 커녕 귀엽 기만 하다.

광장 오른편 끝에 서서 총길이 124m 폭 60m 천장 높이 33m 탑 높이 100m인

성당의 전체적인 모습을 어렵사리 사진에 담고

"황금소로"쪽으로 걸어 가는데,뒤로 돌아 서서 성당의 뒷모습을 바라보니

하늘을 향해서 뾰족하게 서있는 첨탑들이 인간의 수많은 염원을 나타 내는듯 하다.

* 프라하 ; 체코의 수도이며 수많은 역사를 간직한 신비스러운 古都이며

              작은 골목 하나에도 중세의 향기가 배어 있는 도시이다.

              시내 곳곳에는 로마네스크 양식,고딕 양식,르네상스 양식,바로크 양식의

              모든 시대를 망라한 수많은 중요한 건축물들이 즐비 하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과학 유산으로 지정 되었으며

              EU가 지정한 2000년 유럽 문화의 중심지로 명명된 9개 도시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