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6
복도에 나서니 연한 하늘색 벽과 복도,오렌지빛 문이 정갈하다.
G층(1층) 식당에 내려오니 우리가 1빠다.
역시 큰 호텔 보다 작은 호텔이 가지수는 적어도 먹을것이 많다.
요플레,콘 프레이크,햄과 치즈로 한상을 차리고
호밀빵을 하나 골라서
파프리카 등을 얹고 소시지와 함께 먹으니 배가 부르다.
짐을 꾸리다 창문을 열고 옆 건물의 노란 中庭 유리덮게도 보고
무식 하리 만큼 투박한 호텔 열쇠 꾸러미도 사진에 담았다.
버스를 타고 서야 호텔의 모습을 보았는데 깔끔하고 고풍 스런 모습에 호감이 간다.
고풍 스런 건물을 보는 것도 잠시
버스는 바로 구름이 낮게 깔린 한적한 길을 달린다.
얕은 구릉으로 이어 지는 농지도 지나 30분 정도 가더니 버스가 정차 한다.
안내판 앞에서 "Cesky Krumlov"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듣고
언덕길을 오르는 데,칙칙한 모습만 보이고
언덕에 올라 서도 담벼락만 길게 둘러쳐 있었으나,
담벼락의 작은 철문을 밀고 들어 서자
갑자기 전혀 다른 동화의 나라가 눈앞에 펼쳐 진다.
마치 신선이 사는 이상향으로 들어선 느낌이다.
그제 밤 프라하의 광장에서 야경을 볼때 보다도 훨씬 강렬한 감동이 밀려와서
모두들 약속이나 한듯이 탄성을 질러 댄다.
굽이치는 Vltava 강변에 건설된 13세기의 아름다운 마을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중세 도시의 모습을 간직 하고 있다.
1992년에는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으며
아치 너머로 보이는 "군주의 성"등 고딕과 르네상스 형식의 많은 건물들이 있다.
담에 뚫린 작은 아치 너머로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한번 조망해 보고
다리를 건너 들어 가니
벽에 네모진 벽돌 무늬가 있는 건물로 둘러 쌓인 작은 공간이 나오고
건물의 통로를 따라 내려 가니
커다란 광장이 나오고 오른편에 "군주의 성" 첨탑이 보인다.
지나온 건물을 돌아 보니 칙칙하고 거무 튀튀한 요새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앞에 보이는 첨탑을 보면
"그 옛날 얼마나 화려한 일들이 이곳에서 벌어 졌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마을길로 나가는 문 옆에 작은 식당과 화장실이 나란히 있는데
WC라는 글자만 없다면 누가 화장실이라고 하겠는가?
문을 나서자 마을길이 이어 지는데 예쁜 상점들과
아름다운 건물들이 사방에서 나를 유혹 한다.
특히 골목에서 만난 이 집은 그 자체가 설치 미술인듯 하고
집 앞에 세워둔 자동차 마져도 예술 작품으로 보인다.
두번째로 전망이 좋다고 추천한 곳에서 골목길의 모습을 살펴 보고
하얀 벽과 주홍색 지붕,간간히 서있는 뾰족한 첨탑 들이 어우러진
전형적이고 목가적인 중세 유럽 도시의 전형도 보고
길을 따라 올라가니 강의 반대편에 있는 다리가 나오고
S자로 휘감아 도는 Vltava 강가에 아름답게 건설된
"체스키크롬로프"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 본다.
반대편을 구경하려고 내려 오는데 주춧돌(?)이 요상한 건물도 보았고
골목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담쟁이가 아름다운 집도 구경하였다.
* "체스키부데요비치" - "체스키크롬로프" (25 -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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