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5
올해로 여덟번째인 "벚꽃축제"가 열렸다.
길 가에는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고
뚝방에도 온통 벚꽃이다.
맑은 날씨 때문인지 안양천 자전거길도 화려한 복장을 갖춘
자전거의 행렬이 이어 지고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나른한 봄 햇살이 가득 하다.
뚝방의 개나리꽃은 때를 만난듯 피어 있고
늦게핀 개나리와 벚꽃이 동시에 화사함을 자랑하는 진풍경을 연출 한다.
벚꽃과 개나리가 피어 있는 길위로 질주하는 아이의 모습도 즐겁고
아스라히 멀어 지는 꽃길도 아름 답다.
계속되는 꽃들의 잔치를 탐하고 나서
주 행사장에 들어 서는데
호수(?)에 비친 아파트들의 모습이 일산 "호수공원"보다도 멋있다.
폐품을 이용한 모빌에 소녀는 정신을 빼았기고 있고
사랑을 고백하는 모빌에는 내가 정신을 배았긴다.
밤에는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끝난 뒤에
흥겨운 농악과 함께 "캠프파이어"가 펼쳐 졌다.
때가 되어 불이 점화 되자
소원 쪽지로 덮힌 나뭇단이 활활 타 오른다.
우리의 작은 소망도 타오르는 불처럼 무섭게 타 오르도록
소망을 비는 마음을 안고 불길을 바라 본다.
다시 농악이 시작되면서
타 오르는 불길 처럼 모두의 마음도 날아 오르고
불길이 7부 능선쯤 타 들어 갈때에
흥겨운 리듬에 맞춰서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활활 타 오르던 불길이 사그러들 즈음
소방관이 나와서 물을 뿌린다.
하얀 연기를 남기고 불은 꺼졌지만 우리의 소망은 영원할 것이다.
출입구의 야시장은 막바지 흥행을 이루고
호수(?)의 밤 풍경은 더욱 매력적으로 변했다.
원래 "벚꽃놀이"는 "밤 벚꽃놀이"가 제격이라,,,,,
눈 부시게 하얀 벚꽃에 취하고
신호등 불빛에 붉게 물든 벚꽃에도 취하고
캄캄한 밤하늘을 뒤덮은 벚꽃에 취해 본다.
'가족 여행 > 서울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성곽길 일주 1 (혜화문- 숙정문 - 창의문) (0) | 2012.05.28 |
---|---|
서래섬 유채꽃 (0) | 2012.05.09 |
성북동 구경 1 (0) | 2012.03.23 |
성북동 구경 2 (길상사,수연산방) (0) | 2012.03.23 |
2011 설날 (0) | 2011.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