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2
늦은 아침,성북동 구경에 나섰다.
먼저 파스타 전문점을 찾았는데
넓은 유리창이 있는 미니 2층에 자리 잡았다.
벽면에 붙어 있는 어지러운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기본 세팅이 되는데 가운데 말린 채소가 눈길을 끈다.
약간 거칠게 느껴지는 샐러드가 나오고
토마토를 곁들인 홍합이 나오는데- 색다른 맛이다.
음식을 비우면서 옆을 보니 기와지붕이 보이길레 자세히 살펴보니
한옥 위로 지붕을 얹고 앞 마당은 미니 2층으로 내달은 듯 하다.
크림 파스타는 고소하고
해물 파스타는 푸짐한데
해물찜 마냥 푸짐하여 놀랐다.
요거트에 과일을 얹어 후식도 주고
커피도 덤으로 내어 온다.
첫번째 방문지인 "간송미술관"을 찾았다.
그러나 쌀쌀 맞은 안내문 만이 서있다.
무서운(?) 경고판이 살벌하여
나무밑의 석상과
숲에 흩어져 있는 석상들만 힐끗 보고 돌아 섰다.
그러나 담벼락에 피어 있는 보라색 꽃과
노란꽃에서 훈훈함을 느꼈다.
천천히 길을 다라 가는데 "홍살문"이 보인다.
들여다 보니 나무만 서 있고 저 멀리 석축 같은것이 보인다.
안내판을 보니 "先蠶壇址"인데 사적 제 83호로 지정되어 있다.
누에를 처음 치기 시작했다는 蠶神 西陵씨에게제사 지내며 누에 농사의
풍년을 빌었던 곳으로,조선시대 왕비가 누에 치는 시범을 보이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