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섬 유채꽃

2012.05.09

 

 서울에서도 유채꽃을 볼수 있다기에 "서래섬"을 찾았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세빛둥둥섬이 지척에 보이고

수양버들이 늘어진 모습이 보기 좋으나

솜털같은 홀씨가 바람에 날라 다니니 약간 조심 스럽다.

먼저 "아기돼지 삼형제"가 인사를 나누고

터줏대감인 듯한 까치가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밭고랑에 서니 화사한 유채꽃이 햋빛을 받아 일렁이는데

강가 버드나무 그늘에는 강태공들이 여유 롭다.

 

 바람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바람개비"들을 지나서

 유채꽃의 세계로 들어 가니

 온통 노란 세상이 펼쳐 지고

 그 밝고 화려함에 눈이 부시다.

 잠시 버드나무의 푸르름과 비교도 해보고

 한강물과 대비를 시켜 봐도

 화려한 노랑빛은 여전히 아름답다.

 갈림길에도 바람개비가 있으나

 바람이 도와주지 않으니 "바람개비" 홀로 외롭다.

 한낯의 태양이 오로지 노란 유채꽃만 돋보이게 하려나 보다.

이마에 땀이 흐르지만 온통 노란 세상을 만끽해 보고

 

노란 유채꽃에 취해서 "서래섬"을 거닐 었다.

* 가는길 ; 신반포역 1번출구 - 반포중학교 담장길 - 신반포1차 2동 뒤 출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