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2
일찍 숙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한약재를 넣은 육수로 끓인 돼지고기 국밥으로 모든것이 좋았으나
南道의 짠맛은 해결되지 않은듯 2%의 아쉬움이 남는다.
정원박람회에 도착했으나 9시부터 입장하는 바람에 잠시 기다린 뒤
실내정원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바람의 벽을 지나고
시골의 정취를 재현한 미니 정원도 보고
분홍 자동차도 정원의 일부가 되는 독특한 모습도 살펴보았다.
중심 공간에는 바다를 상징하는 조개와 문어등을 형상화한 꽃장식이 화려하고
나선형의 길을 따라 오르는 동산의 모습이 독특하다.
친절한 자원봉사자의 해설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이국적인 풍차 앞에서 인증샷도 찍고
바람에 휘날리는 작품 앞에서 자유로움도 만끽해 본다.
이태리 정원의 대칭형 아름다움도 잠시 둘러보고
일본정원을 지나고 푸르름이 만연한 나무들을 지난다.
중심 동산에 오르니 주변의 모습이 더욱 또렸한 푸르름으로 다가 오고
호수와 동산이 함께 녹색으로 묻어나는 장관을 연출한다.
어린이 들의 무수한 꿈이 자라나고 있는 "꿈의 다리"를 지나고
흥에 겨운 홍학들이 날개를 펴고 춤을 추는 연못을 지나니 출구가 나온다.
주차장에 가지전에 충분히 즐기지 못한 아쉬움을 사진으로 달래고
"순천만"에 도착했다.
정원박람회 입장권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으나
일정이 빠듯하여 둘러보지 못한것이 아쉬어
푸른 갈대를 바라 보며 바람을 느껴 보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점심은 여수에서 해물한정식으로 푸짐하게 배를 채웠다.
깔끔한 해물과 생선회,
맛깔나는 해물요리가 눈과 배를 부르게 하고
거의 마지막 코스에 나오는 "낙지호롱이"를 손에 들고
돌돌 말린 낙지를 풀어 먹는 재미는 모두를 즐겁게 해준다.
곧바로 "향일암"에 갔는데 가파른 계단이 숨을 멎게 하지만
이어 지는 바위굴은 신비로움을 더한다.
대웅전 마당에서 거북의 머리를 잠시 바라 보고
"上관음전"에 올라 "원효대사"가 수련한 바위도 구경하고
영험하다는 "해수관음"께 건강하고 밝은 노후를 빌어 본다.
다시 고개를 숙이고 비좁은 바위굴을 요리저리 내려 가서
"下관음전"앞에서 가슴이 시원하게 툭- 터진 바다를 바라 보며 심호흡을 하고서
또 다시 고개를 숙이고 비좁은 바위굴을 지나 "향일암"을 내려 왔다.
고속도로를 얼마쯤 달렸을까 - 버스는 어느새 "병천"에 닿았다.
맛있는 병천 순대 한접시와
순대국으로 허기를 달래고 나니 "2박3일"의 졸업여행도 막바지를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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