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6
어제도 뜨끈 뜨끈하게 잠을 잘 자서 그런지 반찬도 없는 아침밥이 꿀맛이다.
우리는 집으로 가는길에 "통고산자연휴양림"에 들러서
입장료 @\1,000과 주차료 \3,000 을 내고 자연탐방로를 올랐다.
낙엽 쌓인 작은 개울가를 따라 가자
단풍이 시작되는 너른 공간이 나오고
길 옆에 숯가마터가 있으며
조금 오르자 그야말로 원시(?)의 숲길로 접어 든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나의 시선을 빼았더니
환상의 세계로 들어 서는듯한 풍경 앞에서는 말문도 막혀 버린다.
이어지는 폭포(?)의 물을 희롱하며 걸어 가니
산 위로 길은 이어지고
계곡을 내려다 보며 걷는 길은 단풍색도 아름답다.
전망대에 오르자
파스텔로 그린듯한 풍경이 연출되고
아래로 휘어져 내려 가는 낙엽 쌓인길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푹신 푹신한 길을 걸어 가니
"석이버섯"이 바위에 지천으로 널려 있고
거대한 바위가 누워 있는 길을 돌아 가니
금강송이 시원스레 하늘을 향하고 있고
그 아래쪽으로 단풍의 모습이 아름답다.
내친김에 "통고산"가는 임도를 따라 가니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가 지천이고
폭포의 모습이 새로운 힘을 솟게한다.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걸어 가다가
흐르는 물소리에 끌려서 계곡을 내려다 보느라 마음이 바빠지는데,
너른 터가 나오고 차량 출입통제 구간이 시작된다.
햇살이 부드러운 폭신한 길을 계속 걸어 가니
또 다시 작은 폭포(?)가 흐르고
양쪽으로 갈리는 길에 표지판이 있는데,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되는듯 하여 되돌아 나왔다.
단양휴게소에서 유명한 돈까스로 점심을 먹고
중앙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뒤로 난 계단을 올라 "赤城"을 찾아 갔다.
먼저 충주호의 모습을 잠시 감상해 보고
좁은 흙길을 따라 가니
왼편 산등성이로 石城이 보인다.
"赤城"은 신라 진흥왕 6- 11(545- 550)년경 축조된 산성으로 둘레가 약 900m 였으나
대부분 붕괴되고 겹으로 쌓은 북동쪽의 안쪽벽등 일부만 남아 있다.
삼국시대 산성으로는 비교적 큰 규모이며 신라와 고구려의 세력관계 변동을
살펴 보는데 큰 의미가 있는 유적으로 사적 제265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 樹種 변경 사업이 한창 진행 중 이라 城의 모습이 잘 보이고
복원 된 튼튼한 城의 일부도 잘 살펴 볼 수 있다.
계단을 오르니 평평한 터가 나오고
국보 제198호인 "신라 단양 赤城碑"가 있다.
삼국시대에 신라가 죽령을 넘어 단양 일대의 고구려 영토를 차지하여 국경을 넓히고
이곳의 백성들을 선무한 표적으로 세운것이다.
신라의 국경 개척을 돕고 충성을 바친 사람의 공훈을 표창하고 장차 신라에 충성을
바치는 사람에게도 똑같은 포상을 내리겠다는 국가정책의 포고내용이 쓰여있다.
뒤쪽 소나무 숲길을 걸어 내려 가니 덤불이 우거져 있으나
길을 헤쳐(?)가니 石城의 모습이 완연하게 드러 나고
견고하게 쌓은 城의 출입문도 보인다.
城의 안쪽을 따라 걸어 가니
튼튼하게 축조된 石城의 모습을 볼수 있어 좋았고
城을 다라 걷는 길은 가을 낭만을 느낄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