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7
"어버이날"을 하루 앞서 먼저 문중묘역에 모신 장인어른 묘를 찾아 보고
장모님을 모시고 점심 식사를 한 뒤에 "종 박물관"을 찾았다.
전시실 입구에는 "성덕대왕 신종"의 모형이 자리하고
시대별로 정리된 범종들이 가지런하게 전시되어 있다.
법고,범종,목어,운판도 관람하고
2층 전시장으로 올라 가니, 범종을 주조하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고
"편종"도 복원 되어 있으며,
오른편 전시실에는 각종 서양의 장식용 종들이 전시되어 있다.
"종 박물관" 오른편에 "판화 박물관"이 있으나 시간상 생략하고
"백곡저수지" 갑문을 보러 갔는데, 저수지 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크다.
저수지 둑 아래쪽은 공원으로 조성 되고 박물관과 연결되어 있어
각종 공연과 주민의 쉼터로 이용될수 있을듯 하다.
자그만 쉼터에서 "백곡저수지"의 평온한 경치를 감상 하고서
瑞雲山靑龍寺를 찾았다.
고려 원종6년(1265) 明本國師가 大藏庵으로 창건했으며
공민왕 13년(1364) 나옹화상이 중창하고 靑龍寺로 고쳐 불렀다.
안평대군의 초상화를 모시고 왕실의 태평을 비는 원찰 이었으며
1900년대 부터 "남사당패"의 근거지 이기도 했다.
이들은 청용사에서 준 신표를 들고 전국을 돌며 연희를 팔아 생활했고
지금도 건너편 에는 남사당마을이 남아 있다.
대웅전 앞에 있는 3층석탑은 높이 2.38m 로
평면 사각형의 단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렸으며
지대석 위에 3단의 받침이 기단을 받치고 있다.
1층 탑신에 비해 2층,3층 탑신의 높이가 급격하게 낮아
비례가 흐트러져 보이며, 상륜부는 없고 석탑이 훼손되어 안타깝다.
보물 제824호인 대웅전은 정면 3칸,측면 4칸으로
자연석으로 쌓은 기단위에 초석을 놓고 둥근 기둥을 세운 다포계 팔작집이며,
내부 천장은 "연등천장"으로 구성 하였고
"석가삼존불"을 모시고 그 위에 "닫집"을 달아 장엄한 모습이다.
자연미를 살린 기둥이 눈길을 끄는데
처마를 기둥으로 받쳐 놓아서 위태로운 모습이다.
구불 구불한 아름드리 나무를 껍질만 벗긴채 본래의 나뭇결 그대로 살려
기둥을 세운 모습이 특이하게 느껴진다.
대웅전 앞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해 보고
마당으로 내려 오니, 들어 올때 보지 못했던 고목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기왓장을 겹쳐 놓은 담장을 통해서 밖의 경치를 살짝 훔쳐 보고
가지런하게 정리된 도구와 장작더미도 살펴본 뒤에 청룡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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